소비자들이 사랑하는 먹거리들이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팔도의 월평균 100만개 이상 판매되는 스테디셀러 ‘틈새라면빨계떡’이 더 맵고 맛있게 리뉴얼됐다. 베트남 고추(하늘초)를 넣어 매운맛을 강화하고, 면발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개선했다. 소고기전골, 사골설렁탕분말 등을 사용해 진한 국물 맛을 살리며 전반적인 맛 향상에 힘을 썼다. 제품 포장 디자인은 강렬한 매운맛과 ‘빨계떡(빨간국물+계란+떡)’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캐릭터를 자체 제작해 반영하며, 주요 소비층인 10~20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농심도 동절기를 앞두고 출시 25주년을 맞아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농심은 주재료인 오징어에 집중해 국물에 구운 오징어 풍미를 한층 더해 개운하고 시원한 해물 맛을 강조했다. 면발도 기존 제품에 비해 약 15% 더 굵어져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오징어짬뽕 리뉴얼에 맞춰 포장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디자인에 비해 붉은 색감을 강조해 중화풍 짬뽕 느낌을 살리고, 통오징어를 전면에 배치했다.

 

 

오리온은 지난 1991년 출시된 마이구미에 새로운 맛을 입힌 '마이구미 복숭아'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원물 기준 50% 수준 복숭아 과즙을 함유했다. 마이구미 특유 쫄깃한 식감에 복숭아를 연상할 수 있는 분홍색 하트 모양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1991년 첫선을 보인 마이구미는 포도알을 형상화한 모양과 포도과즙을 담은 식감으로 어린이는 물론 2030 젊은 여성층까지 폭넓게 사랑 받고 있는 제품이다.

 

1974년 출시된 해태제과의 아이스크림 누가바 또한 초코맛으로 재탄생 돼 넷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누가바 초코맛은 아이스크림 겉면에 코팅된 누가가 초코 맛인 것은 물론, 속 안의 아이스크림 역시 초코맛으로 꽉 채웠다. 기존의 바닐라 크림 맛보다 훨씬 달달한 맛을 자랑하며, 지난달 중순에 출시된 이후 특별한 홍보 없이 입소문만으로 잇단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온은 국내 밀크카라멜의 원조 제품인 ‘오리온 밀크카라멜’을 리뉴얼해 2가지 맛으로 출시했다. 오리온 밀크카라멜은 1979년 출시한 국내 최초의 밀크카라멜로 원조 이미지에 걸맞게 맛·식감부터 패키지까지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한 것. 여기에 콜드브루 커피를 넣은 ‘콜드브루라떼맛’도 새롭게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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