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가 인물들간의 얽힌 인연을 공개하며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3일 밤 10시 30분 방송 된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연출 최준배/제작 하이그라운드, 스튜디오 인빅투스) 첫 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4%, 최고 6.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9%, 최고 5.6%를 나타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스타 닥터 한서준(안재욱)이 엽기적인 연쇄살인마 헤드헌터로 밝혀지는 일련의 내용들이 담기며, 연출-대본-연기 3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물의 강렬한 짜릿함을 선사했다.

어린 고무치(송민재)의 가족들 역시 헤드헌터의 습격을 받아 무참히 죽임을 당했고, 헤드헌터의 잔인한 범행 행각을 목격한 생존자 고무치는 형사 박두석(안내상)에게 한서준을 범인이라 지목했다. 그 즉시 출동한 형사들에 의해 한서준의 집 마당에 있던 눈사람 머리 속, 숨겨진 범행의 증거가 발견됐고, 한서준의 아내 성지은(김정난)이 한서준의 범행 행각을 폭로함으로써, 잔혹 무도한 헤드헌터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다.

만삭 상태였던 성지은은 싸이코패스 유전자 감별 연구에 성공한 대니얼리(조재윤)를 찾아가 유전자 감식을 요청했고, 뱃 속 태아가 한서준과 같은 싸이코패스 유전자를 가졌음을 알게 되면서 절망에 휩싸였다. 시간이 흐른 뒤, 자신의 몸을 서슴없이 자해하고 작은 동물을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기이한 행동의 소년 재훈(김강훈)이 등장했고, 급기야 자신의 동생까지 해하려는 순간, 성지은이 나타나 “널 낳지 말았어야 했어!”라며 재훈에게 증오를 퍼붓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마우스’ 첫 회는 스릴러 장르에 특화된 최준배 감독의 발군의 연출 감각과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인 소재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 믿음직한 필력의 최란 작가의 의기투합이 환상적인 시너지를 이뤄내며 안방극장을 깊이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헤드헌터의 등장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범행 행각, 또 이를 둘러싼 인물들의 감정선이 과감하면서도 섬세한 연출 기법으로 스피디하게 그려져 뛰어난 장르적 쾌감을 선사했다.

이날 엔딩에서는 “신은 결코 나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다. 나는 결국 살인마가 되었다”라는 프레데터의 독백과 함께 재훈이 피가 묻은 칼자루를 손에 쥔 채 인기척이 나는 위층을 바라보며 저벅저벅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으로 또 하나의 비극을 예고했던 터. 결국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악마의 씨, 프레데터 실체에 얽힌 궁금증과 본격적으로 이어질 다음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헌터 추적극’이다. 2회 역시 19세 편성되며, 오늘(4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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