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받침 스타 단짝 임상아와 오현경, 영혼의 개그 단짝 이용진 이진호가 ‘라디오스타’에 출격했다.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강성아)는 ‘안 싸우니 다행이야’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임상아, 오현경, 이용진, 이진호 그리고 스페셜 MC로 최근 프리 선언한 방송인 도경완이 함께했다. 이날 방송은 5.6%로 시청률 동시간대 1위(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임상아와 오현경은 고등학교 선후배이고, 드라마 ‘야망의 불꽃’을 통해 호흡을 맞추며 절친이 됐다고. 임상아는 고교생 당시 선망의 선배였던 오현경의 리즈 시절을 소환했다. 이에 오현경은 “당시엔 몰랐는데 배우 황정민 씨가 나를 좋아했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황정민의 아내에게서 들었다”고 깜짝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또 임상아는 연예계 돌연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간 이유를 들려주며 새 인생을 개척했던 롤러코스터 인생 토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가방 장인들이 나를 아기 취급했다”며 미국에서 패션 CEO로 변신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고생 끝에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론칭한 임상아는 “비욘세, 앤 해서웨이, 브룩 쉴즈 등이 고객”이라고 밝혔다.

오현경은 탁재훈과의 ‘썸’으로 화제를 모은 것과 관련해 속내를 밝혔다. 오현경은 “탁재훈은 동네 오빠이자 친한 친구의 오빠”라며 “탁재훈의 어머니와도 친하다”라고 설명했다.

여러 여자 연예인들의 관심을 받았던 ‘도화살의 아이콘’ 이용진은 “내가 잘생겼다고 생각 안 하지만, 묘한 매력은 있는 거 같다”며 자기애(?)를 드러냈다. 이진호는 최근 타로점을 봤다 깜짝 놀란 사연을 소환하며 “연애 안 한 지 3년 차다. 연애 운을 봤는데 이용진을 짝사랑한다고 나왔다”고 셀프 폭로는 물론 이용진 군입대날 눈물을 펑펑 흘렸던 과거를 소환, 찐 우정 비화를 대방출하며 입담을 뽐냈다.

또 개인기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대세 개그맨 이진호는 빵 터지게 만드는 개인기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특히 막 프리 선언한 도경완에게 인심 좋게 개인기를 양도하는 대인배 면모를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스페셜 MC로 출연한 프리 방송인 도경완의 솔직 입담 역시 놓칠 수 없는 재미 포인트였다. 도경완은 장윤정의 소속사에 둥지를 튼 이유에 대해 “사표를 내면 여기저기서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안 오더라. 으레 아내 장윤정의 밑으로 들어가겠지 생각했던 것 같다”고 솔직 고백했다. 프로 방송인답게 안정된 진행력과 능청 입담으로 웃음 화력을 더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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