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밀의 정원'이 4월 개봉을 확정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따뜻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보도스틸 12종을 공개했다. 

'비밀의 정원'은 가족 모두가 비밀로만 간직하던 사건에서 한 걸음 나아가 서로를 보듬으며 이해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인 박선주 감독의 첫 장편이다. 탄탄한 시나리오에 전석호, 한우연, 유재명, 염혜란, 정다은, 오민애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기대를 높인다.

공개된 스틸에는 입체적인 캐릭터와 섬세한 심리 묘사를 엿볼 수 있다. 수영 강사인 정원(한우연)은 일터에서 밝게 웃으며 아이들을 가르치지만, 혼자 있을 때는 생각에 잠긴 채 어딘가를 응시한다. 정원의 남편인 상우(전석호) 역시 설렘 가득한 표정을 짓다가도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정원의 든든한 지원군인 이모부 창섭(유재명)과 이모 혜숙(염혜란)에게서는 두 배우의 강점을 극대화한 눈빛 연기가 두드러진다. 정지된 화면에서도 오롯이 감정을 전하는 두 인물의 모습은 '비밀의 정원'이 세심하게 조율한 감정의 결을 짐작하게 한다. 

정원을 한 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 중 하나인 동생 소희(정다은)와 엄마 은숙(오민애) 또한 미소와 눈길에 다양한 느낌을 싣고 있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와 더불어 정원과 상우가 끌어안은 모습, 가족들이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며 옥수수를 나눠 먹는 장면처럼 영화 곳곳에 자리 잡은 따뜻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낸 컷들 역시 큰 울림을 전한다.  특히 커플 사진과 가족사진을 활용한 장면은 영화에 쌓인 긴 시간의 흐름을 암시하며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더욱 자아낸다. 

한편 '비밀의 정원'은 오는 4월 개봉한다.

사진=영화 '비밀의 정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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