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에서 연회장에 참석한 조승우와 박신혜에게 폭풍우가 휘몰아칠 예정이다.

사진=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 스튜디오 제공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의 미래에서 온 정현기(고윤)가 단속국의 총에 맞아 사망하기 전 태술(조승우)에게 남긴 것이 있다. 바로 태술이 애타게 찾는 형 한태산(허준석)이 있는 곳의 주소였다. 그곳은 바로 퀀텀앤타임 이사장 김한용(전국환)의 집이었다.

이에 태술과 서해(박신혜)는 그곳에서 열릴 연회를 틈타 잠입을 시도한다. 본 방송 전 공개된 스틸컷에서 서해가 전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한 이유다. 태술은 그런 서해의 매무새를 섬세하게 봐주며 스킨십과 눈맞춤이 오고 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비 온 뒤 땅이 굳은 이들의 깨알 파트너 케미가 잠시나마 설렘을 선사한다.

사진=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 스튜디오 제공

태술과 서해의 두터워진 신뢰에 훈훈함이 감도는 찰나, 마음 한구석에서는 미묘한 긴장감이 피어오른다. 미래에서 온 현기가 죽기 전 두 사람에게 “8월 27일, 무슨 파티 같은 거였어”라며 전한 경고와 이날의 연회가 맞물리기 때문이다. 서해에게 몹쓸 짓을 많이 했었다며 “밖으로 나가지 마. 저격수가 있어”라던 그는 이들의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단속국의 이간질로 인해 서해를 어머니(성병숙)의 살인범으로 알고 있는 현재의 현기가 그녀를 향한 복수심을 불태우고 있다는 사실은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그녀를 처단하기 위해 저격총을 조립하던 지난 엔딩에서는 원수를 갚고자 하는 현기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태술과 서해는 그가 칼자루를 뽑아 든 이 위험천만한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궁금해진다.

JTBC ‘시지프스: the myth’는 4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