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사의 뚜렷한 족적을 남기며 전통계승과 후배 양성을 위해 활동중인 월륜 조흥동 선생의 대표작들이 한 자리에 선보여진다.

사진='월륜 춤 인생 80 기념_조흥동 춤의 세계' 포스터

오는 20일과 21일 공연되는 '월륜 춤 인생 80 기념_조흥동 춤의 세계'는 조흥동 선생이 이뤄온 우리 춤의 역사와 발전을 통해 오랜 세월 유구히 지켜온 한국 전통춤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이번 무대는 특별히 선보이는 초연작 '남성 태평무'과 '영가'가 주목받는다.

'남성 태평무'는 강선영 선생으로부터 전수받은 남성태평무 제1호 이수자인 조흥동 선생이 복원, 재구성한 작품이다. 왕의 남성적 위엄과 기상, 품위를 강조하며 장중하고 활달한 춤사위를 바탕으로 한다.

'영가'는 월륜 조흥동 선생의 춤 인생 80년 세월으 담아낸 안무작이다. 인생무상을 절규하며 영가들에게 천도재를 올리는 마음으로 작무한 무대를 선보인다. 

그 외 강선영 선생에 의해 내려온 한량무 중 무용극 형식의 '원류 한량무', 새로운 무대 구성으로 경기살풀이춤으로 정립된 '중부살풀이' '진쇠춤' 등을 많은 제자가 함께 무대를 선보인다. 조택원과 최현으로부터 이어진 수제자 김정학의 '신노심불로', 조흥동 대표작 '한량무' 독무까지 다양한 춤의 계보를 새롭게 조명한 전통춤판이 펼쳐진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는 3월20일과 21일 오후 5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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