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후 2시 윤 총장은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한다.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고 말하며 총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약 1시간여 만에 윤 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사표 수리를 위한 행정 절차만을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윤 총장은 올해 7월로 끝나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윤 총장의 행위를 사실상의 '정치적 행위'로 인식하고 더 이상 재가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의 사퇴로 대검찰청은 조남관 대검 차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청와대는 검찰총장 후임 인선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총장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현재 법조계에서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조남관 대검 차장 등이 차기 총장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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