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M’은 그레이시가 현 소속사 빅오션ENM에 새 둥지를 틀고 활동 제2막의 포문을 여는 첫 걸음이기도 하다. 예나는 새롭게 옮긴 소속사에 대해 “직원도 많아지셨고, 드라마 제작사부터 OST 등 여러 분야가 나눠져 있다 보니 활동 방면이 넓어졌다. 무엇 보다 직원이 많아서 그런지 티저 같은 콘텐츠들의 퀄리티가 좋아진 것 같다. 팬들도 놀라워 하시더라”라며 웃었다.

“연기 활동에 대해서도 저희는 언제나 열려 있어요. 저도 계속 오디션을 보고 미팅을 갖고 있는 중이에요. 일단은 컴백을 먼저 하고, 연기 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추후에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예나)

그레이시 멤버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처음으로 작사라는 도전을 하기도 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선공개 된 수록곡 ‘SHINING MOMENT’는 오랫동안 컴백을 기다려준 팬들을 생각하며 그레이시 멤버들이 직접 작사한 팬송이다.

신영은 “처음으로 작사를 해봤다. 처음에 제안을 받았을 때 걱정도 했는데, 한번 작사를 시작하니 쭉 써내려가더라. 빠르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혜지 역시 “원래 저희가 가사를 쓰면 추후에 수정해주시기로 했는데, 좋은 글들이 많다 보니 수정까지 저희가 다 했다. 그래서 작사 부문에 ‘그레이시’만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더군다나 팬송이기도 하니 더 뜻 깊은 곡”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팬들에게 하는 말이다 보니 예쁜 말을 많이 하고 싶은데, 시간은 정해져 있잖아요. 하고싶은 말들을 3분 안에 담아야 되는 게 힘들었어요. 막상 완성 되고 노래를 부르는 걸 들으니 뿌듯하고 기분이 좋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울컥하고 아련한 느낌도 들었어요.”(예소)

“분명 녹음할 때 까지만 해도 행복했는데, 선공개 곡이 발매되던 날 컴백준비로 힘들어서 그런지 집에 가서 노래를 듣고 울었어요. 신영이의 랩이 너무 슬퍼서 그런지 눈물이 나더라고요.”(혜지)

앞서 공백기 동안 작곡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던 혜지는 자작곡 수록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아직 시작단계인데, 목표는 당연 저희 곡을 쓰는 것”이라며 “멤버들의 특성을 가장 잘 알고 있다 보니 그에 맞는 예쁜 곡을 만들고 싶다. 또 이번 계기로 멤버들도 작사에 취미를 붙여서 제가 작곡을, 멤버들이 작사를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나중에는 제가 만든 팬송을 꼭 들려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렇다면 그레이시가 생각하는 자신들만의 매력은 어떤 것일까. 예나는 해당 질문에 “확연히 다르다”고 답했다. 그는 “보통 콘셉트가 일정한데 저희는 매번 예상 못 하는 콘셉트로 활동을 하니까 차이점이 있다”며 “어떻게 보면 ‘그레이시 만의 색이 뭐야?’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게 그레이시만의 색”이라고 자부했다.

이어 예소는 “4명 중에서 단 한 명도 같은 성격이 없고, 다른 매력이 다른 색이다. 그런데 4인 4색의 매력들이 합쳐지면 조화로워서 팬들이 보시기에 재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레이시는 이 같은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자체 콘텐츠도 현재 준비 중이라고 밝혀 기대를 더했다. 예나는 “팬 분들이 요즘 실제로 만나지 못하고 있다 보니 영상이 많이 올라오는 걸 좋아하시더라”라며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콘텐츠 적으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콘텐츠들을 통해서 저희만의 매력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저희끼리 있을 때 정말 재밌거든요. 그걸 회사에서도 아셔서 저희끼리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카메라로 찍는다거나 해서 많이 담아주시려고 하세요. 그걸 보시면 많은 분들이 그레이시의 매력을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요?”(혜지)

사진=빅오션ENM

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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