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이 콘셉트 장인들과 함께 역대급 특집을 완성했다.

6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은 '시선 강탈! 시대를 앞서간 콘셉트 장인 힛트쏭'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1위는 이정현의 '줄래'였다. '조선의 레이디가가' '콘셉트 여왕' 등으로 불린 이정현은 자칫 과할 수 있는 콘셉트를 찰떡같이 소화, 바비 인형 콘셉트 의상과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훔쳤다.

데뷔곡인 '와'부터 후속곡 '바꿔'까지 테크노 여전사로 '콘셉트 끝판왕' 면모를 과시해 왔다. 특히 2집에서는 이집트 여왕으로 변신해 세계 최초로 이집트 신전 내부에서 '너'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정현의 '줄래' 외에도 싸이의 '새', 내 귀에 도청장치의 'E-Mail', 김지현의 'Cat's Eye', 박경림의 '착각의 늪', 삐삐밴드의 '딸기', 김준선의 '아라비안 나이트', 문희준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더 자두의 '잘 가' 등이 소개되며 추억을 소환했다.

특히 특별한 손님으로는 국내 최초 브레이크댄스 가수이자 '로봇 춤'의 원조 이재민이 등장했다. 이재민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 R.ef의 박철우 등과 실제 공연을 다니기도 했던 에피소드를 들려준 것은 물론 64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댄스 DNA를 과시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외 주영훈과 유희열, 윤종신 등이 참여하고 이수영, 유리상자, 김장훈, 이지훈, 이기찬 등이 메들리에 참여했던 박경림의 '역대급 초호화 라인업' 앨범도 소개됐다.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의상에서 꼬리를 묶거나 떼야 했던 김지현의 사연, 내 귀의 도청장치와 윤도현이 함께한 뮤지컬 '헤드윅'의 'Angry Inch' 무대 등 특별한 이야기들이 함께해 재미를 더했다.

한편 '힛트쏭'은 매주 금요일 밤 8시 방송된다.

사진=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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