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집을 공개하는 ‘온라인 집들이’가 유행하며 셀프 인테리어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온라인집들이 #홈드레싱 #집꾸미기 #홈데코 #홈스타그램 등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수천~수만건에 이르는 게시물이 쏟아져 나온다. 예쁘고 감각적인 사진이 각광받는 인스타그램답게, 이른바 '북유럽감성 돋는' 인테리어를 볼 수 있다. 

특히 좁은 집을 센스있고 아늑하게, 혹은 벽지의 색깔과 가구 배치 등을 통해 보다 넓게 이용할 수 있는 #좁은집꾸미기 등도 주목받고 있다. 인테리어에 영 감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해시태그만 검색해 구경할 수 있고, 이용자에 따라서는 쓰인 제품과 금액도 상세하게 알려준다. 이용자들은 온라인 집들이를 통해, 자신의 집을 공개하는 만족감을 느끼는 한편 좋은 아이디어도 공유한다. 

이런 온라인 집들이의 인기로 인해 인테리어 용품 판매량에도 변화가 생겼다. 23일 종합온라인쇼핑몰 AK몰이 최근 2년간(2016년 1~11월, 2017년 1~11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작은 가구, 소품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쿠션∙스탠드, 조명∙카페트 등 트렌디한 디자인의 간단한 인테리어 소품류 매출이 33% 늘었다. 이동식 행거∙수납 박스와 같이 가볍고 조립이 쉬운 소형 가구류 매출은 136% 증가했다.

반면 셀프 페인트 시공 용품, 시트지 등 집안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쓰이는 상품 매출은 6% 증가하는데 그쳤다. 벽 색깔을 바꾸고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비교적 복잡하고 힘든 방식으로 인테리어를 변경하기보다, 더 손쉽게 자주 변화를 줄 수 있는 간단한 소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다. 

AK몰 관계자는 “최근 20~30대 젊은층에게 집과 인테리어는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1~2년을 살 집이라도 나만의 가치와 취향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고객들에게 가성비 좋은 셀프 인테리어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AK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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