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가 10.1%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공

7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98회 2부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9.2%, 전국 기준 8.8%(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45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슛 대결에서 꼴찌를 한 한기범이 데리고 간 고깃집에서 현주엽과 박광재가 끝없이 고기를 먹는 순간은 10.1%(수도권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주엽과 허재가 투자자 섭외를 위해 찾아간 한기범이 주엽TV 출연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주 저녁 값 내기 자유투 대결에서 꼴찌를 한 한기범은 현주엽 일행을 돼지고기 집으로 데리고 갔다. 식당에 가기 전 현주엽이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잘 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한기범의 모습에 소고기를 기대했던 현주엽은 실망했다.

한기범은 “우리가 졌으면 소고기 집 갈려고 했죠?”라는 현주엽의 물음에 “당연히 그렇지”라고 인정해 웃음을 불러왔다. 자리에 앉은 한기범은 자신이 쏘는 것이라 큰소리 치며 고기 4인분을 주문했다. 이에 현주엽은 “농담하신거구요”라더니 15인분으로 수정 주문했다.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공

정호영은 농구 레전드들의 먹방을 찍겠다며 카메라를 잡았고 처음부터 주엽TV 출연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던 한기범은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그는 허재의 리액션 요구에 고기를 먹고 “따봉”하며 엄지척을 하는 과거 유행어를 선보이는가 하면 요염한 표정을 지어 보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숙과 전현무는 그런 한기범에 “독보적인 캐릭터예요” “탐나는 캐릭터입니다” “보물 같은 존재입니다”라며 관심있게 지켜봤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현주엽과 박광재는 서로 사인을 주고받으며 한기범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한 작전에 들어갔다. 이를 포착한 허재는 직접 나서 “주엽이랑 잘 얘기해봐”라며 투자에 대해 협의해 보라고 했다. 한기범은 자신 있게 “투자는 5000으로”라 해 모두를 놀라게 했으나 이어 아내에게 물어보고 하겠다고 했다. 이에 현주엽은 “제가 혼자 투자하는 게 나을 거 같아요”라 했고 투자금에 대한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허재는 “주엽아 그게 정답이야”라며 반겼다.

한기범은 “주엽 TV자리 안나?”라며 현주엽 TV참여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지만 박광재와 포지션이 겹친다는 말에 후배 것은 뺏을 수 없다며 “내가 양보해야지”라 말했다. 허재는 뺏는다고 해야지 끝난다며 부추겼지만 한기범은 “안 되지 선배로서”라며 후배를 아끼는 마음과 선한 면모를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공

양치승 편에서는 양치승이 연기에 도전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주 드라마 촬영장 곳곳을 다니며 인사를 했던 양치승은 이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양치승은 운동기구 중량을 늘리고 표정에도 신경 쓰며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지만 감독은 양치승의 얼굴을 빼고 팔뚝만 촬영을 한다고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동안 호랑이 관장으로 근조직이나 회원들을 훈련시키기만 했던 양치승이 구슬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모습에 근조직은 놀라워했고 출연진들도 “운동 이렇게 하는 거 처음 본다”며 신기해했다. 촬영이 끝난 후 양치승은 근조직과 함께 커피 차로 이동, 드라마 스태프들을 위해 음료를 만들어 대접했다. 커피를 받으러 오는 스태프들에게는 음료와 함께 체육관 전단지를 주며 영업을 시도했으며 감독 일행이 왔을 때는 컵에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라는 글귀를 적어 다음 출연을 부탁해 짠함과 함께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양치승은 근조직을 데리고 식당으로 가서 저녁 식사를 했다. 오랜만에 운동을 한 양치승과 함께 운동하고 커피 차 운영까지 한 근조직은 맛있게 식사를 했고, 양치승은 최선을 다해 일하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공

김기태 감독 편에서는 김기태가 윤정수 코치와 장성우 선수를 데리고 한복 장인 박술녀를 찾은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기태는 정식 코치가 된 윤정수에게 한복을 맞춰 주기 위해 박술녀의 한복집을 찾았다. 김기태 일행과 인사를 나눈 박술녀는 식사를 대접하겠다며 자신의 건물 내에 있는 식당으로 이끌었다. 테이블 가득 차려진 음식에 감탄하는 김기태 일행과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던 박술녀는 장성우 선수에게 한복을 해 줄 생각이 없냐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김기태는 선수는 한복을 입을 시간이 없다며 철벽 방어를 했지만 박술녀는 이에 굴하지 않고 지속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식사가 끝나 갈 무렵 박술녀는 이미 최소 두 벌을 기정사실화 했고 김기태와 윤정수의 치수를 쟀다. 이어 박술녀는 세 사람에게 맞는 한복을 입히고 건물 옥상에 설치된 포토 존으로 데려갔다. 이들은 한겨울 추위 속에서 1시간에 걸쳐 300장 이상의 사진을 찍어야 했고 사진 지옥에 빠져 어쩔 줄 모르는 김기태 일행의 모습이 웃음을 불러왔다.

한편 방송 말미 뮤지컬 음악 감독 김문정의 합류와 뮤지컬 배우들의 작심 발언들이 예고되어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 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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