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본격적인 대권 경쟁에 돌입한다.

사진=연합뉴스

9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서 물러난다"며 "당대표로서의 복무는 참으로 영광스러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국회에서 422건의 법안을 포함해 모두 480건의 안건이 통과됐다"라며 "특히 민주당 정부마저 하지 못한 공수처 설치, 검찰 경찰 국정원 개혁, 공정경제 3법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 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4.7 재보궐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또한 "당대표로 일하는 동안에 저의 부족함도 많이 확인했다"며 "그때마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드려 몹시 송구스럽다. 많은 것을 배웠고, 그만큼 성숙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사퇴 이후에도 상임선대위원장, 가덕도 특위 위원장을 맡아 당 전면에 설 예정이다.

민주당은 오는 5월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를 선출할 때까지 김태년 원내대표의 대표 권한대행체제로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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