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월도 중순에 접어들며 연극 ‘얼음’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좌석수가 줄어들어 다 많은 팬들이 연극 무대에 선 김선호를 만나진 못해 아쉬움도 어느 때보다 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드라마 차기작으로 김선호를 만나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매주 찾아오는 ‘1박2일’, 그리고 미처 접하지 못한 김선호의 드라마 출연작들이 OTT 사이트에 공개되어 있기 때문. 김선호의 드라마 속 캐릭터를 A부터 Z까지 알고 싶은 팬들을 위해 출연작들을 볼 수 있는 서비스들을 정리해봤다.

사진=tvN

넷플릭스, ‘최강배달꾼’→‘스타트업’

김선호는 ‘스타트업’을 통해  국내는 물론, 많은 해외팬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바탕에는 넷플릭스의 힘이 적지 않았다. ‘스타트업’이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여 개국에 스트리밍됐고 특히 필리핀, 태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서 열띤 반응을 얻었다. 이에 ‘스타트업’ 종영 후 태국 팬들은 현지 주요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툭툭(릭샤, 삼륜택시)에 김선호의 광고를 게재하는 등 아이돌 못지 않은 팬덤 화력을 보여줬다.

현재 넷플릭스에서는 ‘스타트업’은 물론, 드라마 초기작이라고 할 수 있는 ‘최강 배달꾼’을 비롯해 ‘으라차차 와이키키2’, ‘백일의 낭군님’을 볼 수 있다

사진=MBC

웨이브, ‘미치겠다, 너땜에!’→’투깝스’

다양한 OTT 사이트 중에서도 웨이브(wavve)의 강점은 MBC 4부작 단막극 ‘미치겠다, 너땜에!’를 시청할 수 있다는데 있다. ‘미치겠다, 너땜에!’는 단막극임에도 불구, 방송 당시 많은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작품. 특히 순정만화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김선호와 이유영의 그림체가 찰떡궁합을 이루는 드라마다.

김선호 특유의 밀당있는 연기를 볼 수 있는 ‘투깝스’도 웨이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투깝스’에서 김선호는 미워할라야 미워할 수 없는 사기꾼 공수창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냈다. 이 밖에도 김선호의 첫 드라마인 ‘김과장’ 그리고 지난 연말 ‘2020 MBC 가요대제전’ 등을 만날 수 있다.

사진=티빙(TVING)

티빙, ‘유령을 잡아라’→‘백일의 낭군님’

티빙에서는 김선호가 매체에서도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이후의 작품들을 다수 만날 수 있다. 특히 ‘유령을 잡아라’ 당시에는 달콤한 로맨스는 물론, 치매어머니의 보호자가 된 아들의 고지석의 드라마적인 서사가 잘 묻어나 팬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서자 출신이라는 태생적 한계에 놓여잇는 정제윤 역을 맡았다. ‘스타트업’에서와 마찬가지로 절절한 짝사랑, 그리고 브로맨스까지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티빙에서는 ‘백일의 낭군님 입문서’, ‘백일의 낭군님 별책부록’ 등도 시청할 수 있어 드라마 외적인 재미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