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이 첫 이틀간 국내에서 10만대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출시된 아이폰X은 첫날 7만여대, 둘째날 3만여대 개통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을 포함해 애플 마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4일 이통 3사의 번호이동 수치는 3만1978건, 25일 번호이동 수치는 2만7284건이었다. 이틀간 SK텔레콤이 619명 순감했고 KT는 196명, LG유플러스는 423명 순증했다.

앞서 전작들의 첫 이틀간 개통량은 아이폰8·8플러스 14만대, 아이폰7·7플러스 20만대였다. 그러나 아이폰X이 아이폰8보다 이통사 출고가가 약 40만원 비싸고 초기 공급량이 부족하단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아이폰X 이통사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6만700원, 256GB 모델이 155만7600원이다. 대부분 가입자가 지원금 대신 선택약정에 따른 25% 요금할인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통사의 아이폰X 지원금이 3만4천∼12만2천원으로 적기 때문이다. 

아이폰X은 아이폰 최초로 5.8인치 베젤리스(테두리가 없는) 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을 사용했다. 또 후면 듀얼 카메라, 지문인식을 대체하는 안면인식 기능 ‘페이스ID’,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 무선충전, 얼굴표정을 감지해 3D 이모티콘으로 만들어주는 '애니모지' 기능 등이 탑재돼 있다.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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