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송년회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과음을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다음날 쓰린 속을 부여잡고 후회하는 일이 적지 않다.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방법엔 무엇이 있을지 알아봤다.
 

‣ 술 한 잔에 물 한 모금

술을 마실 때 물을 자주 마시는 편이 좋다. 물은 알코올을 희석시킬뿐더러 포만감도 줘 과음을 자제시키는 효과가 있다.

술 마신 다음 날 목이 타는 것도 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물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술 맛을 순하게 하려고 이온음료나 탄산음료를 섞어 마시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오히려 알코올 흡수가 촉진돼 더 빨리 취하게 된다.

 

‣ 술 마신 다음날은 꿀물 or 과일음료

술 마신 후 숙취 해소를 위해 '꿀물'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꿀물은 숙취해소에 꽤 도움을 주는 건 사실이다. 과음을 해 떨어진 혈당을 빨리 올려줘 어지럼증, 구토,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다. 꿀물 대신 과당이 든 설탕물이나 과일음료를 마시는 것도 도움을 준다.

  

‣ 의외의 숙취해소 식품 감

감에는 알코올 대사 촉진물질이 들어있어 숙취해소에 효능이 있다. 이는 감 과육에 알코올 대사에 관여하는 아세트알데히드 디하이드로저네이즈라는 효소의 활성을 촉진하는 물질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감을 더 익혀 만든 홍시는 숙취 해소에 효과가 뛰어나다. 감 속 탄닌이라는 성분이 알코올의 흡수를 지연시키고 위장의 열기를 낮춰주기 때문이다.

 

‣ 아메리카노도 Good

미국 오클랜드 연구센터의 카이저퍼머넌트디비전에 따르면 커피가 알코올의 독성이 간에 해를 끼치는 것을 방해하고 간 경변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적당량의 카페인은 간과 신장의 활동을 높여 체내 독성물질을 배출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단 주의할 점은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다. 커피의 이뇨작용이 탈수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오이와 함께 마시기

오이는 이뇨 작용에 효과적이고 향긋한 향 때문에 술 맛이 순해지게 된다. 오이는 95%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고 칼륨함량이 높아 체내에 있는 염분을 노폐물, 중금속 등과 함께 밖으로 배출해 몸이 맑아지게 하는 식품이다. 오이를 많이 먹으면 그만큼 수분 섭취가 늘어나 숙취 해소는 물론 방광이나 콩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 숙취해소 스테디셀러 콩나물국

숙취에 좋은 아스파라긴산과 콩나물국의 효능은 잘 알려져 있다. 콩나물에 많은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이 1차 분해되면서 생기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므로 숙취해소에 좋다. 콩나물국에도 파를 듬뿍 넣으면 비타민 C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 술 마시기 전 우유를 마셔라

우유 속 알칼리 성분은 산성인 알코올을 중화시켜줄 뿐 아니라, 우유에 들어있는 적당량의 단백질과 지방이 위벽을 보호해 알코올이 흡수되는 것을 늦춰주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속도 든든하게 해주기 때문에 술자리가 있을 때 먼저 살짝 마셔주는 게 좋다. 하지만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체질의 사람은 주의해야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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