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이 자신이 타임푸어(시간거지)라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2030직장인 1162명을 대상으로 ‘타임푸어’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70.9%가 ‘나는 타임푸어’라고 느낀다고 답했다. 미혼 직장인의 경우 68.5%로 기혼 직장인(74.2%)에 비해 다소 낮게 나타났다.

자신이 타임푸어라서 포기한 것 1위에 △체력∙건강관리(49.6%)를 꼽았다. 2위는 △대인관계(46.0%)가 차지한 가운데 △자기계발(37.5%)과 △충분한 휴식(37.3%)이 근소한 차이로 3, 4위에 올랐다. 이어 △취미∙여가(29.9%), △외모관리(25.2%), △땡(칼)퇴근(24.0%), △연애∙데이트(18.7%), △ 평일 가족과의 식사(14.9%)를 포기했다는 응답도 뒤따랐다.

자신이 타임푸어라고 여기지 않더라도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직장인은 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는지’를 묻자 무려 89.1%의 직장인이 ‘그렇다’고 답한 것.

직장인들은 언제 가장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낄까. △아침에 일어날 때(28.0%) 가장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일요일 밤(19.8%)과 △출근 준비∙출근할 때(10.6%) 시간이 부족하다는 답변이 2, 3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퇴근 후 살림, 육아 등 할 일이 쌓여있는 집안에 들어설 때(10.1%), △자녀, 가족과 함께 온전히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느낄 때(10.0%), △주중에 처리하지 못한 일을 주말에 하고 있을 때(8.5%)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직장인들이 부족한 시간을 보충하는 방법을 살펴본 결과 △주말∙휴일에 몰아서 한다가 39.9%(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늦게 자거나 일찍 일어나는 등 잠을 줄인다(28.9%), △우선순위를 세워 중요한 일부터 처리한다(27.5%)가 2, 3위를 차지했다. 이외 △식사를 거르거나 대충 때운다(18.8%), △한꺼번에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한다(18.6%), △안되는 건 그냥 포기해 버린다(17.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직장인들에게 하루의 온전한 여유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은지를 묻자 △늦잠, 낮잠 등 원 없이 잠자기(22.7%)를 1위에 꼽았다. 2위는 △당일치기 여행(14.8%), 3위는 △철저하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기(14.1%)가 차지했다.

사진= 잡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