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갤러리 구조에서 진행 중인 ‘맥:脈(혼과 물질 그리고 소리)’ 展이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 순항 중이다.

이번 전시는 우리의 고전을 동시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명맥을 이어온 거장들을 조명하는 자리다. 석철주, 권대섭, 임동창 작가의 작품, 40여 점을 중심으로 ‘우리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마주하게 되며 이를 통해 고전문화의 미적 본질과 예술성을 만날 수 있다.

새로운 기법과 주제 확장을 통해 한국화의 새롭고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미술작가 석철주와 조선백자의 정통성을 잇고 도예를 순수미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권대섭, 동서양, 고전과 현대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방대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펼치고 있는 임동창은 회화, 오브제,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고전문화를 현대적인 감각과 균형으로 표현해냈다.

지난 1월 21일 오픈한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철저한 사전 예약으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누적 관객수 3000명을 넘었으며 특히 20~30대 관람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기나긴 팬데믹으로 지친 일상에 작은 쉼표 역할을 하는 전시는 갤러리를 방문하지 못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홈페이지에서 3D 버추얼 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60도로 회전하는 화면에 원하는 방향으로 화살표를 클릭하며 이동하는 시스템으로 실제 전시실과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사전 예약제로 갤러리 구조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예약이 가능하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무.

사진=갤러리 구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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