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용이나 패션 액세서리로 익숙한 장갑이 예술로 바뀌는 이색 전시가 열린다.

 

 

장갑&향수 아트전 ‘랑데부, 그녀를 만나다’(12월6일~내년 2월11일·논현동 복합문화예술공간 플랫폼엘)는 지난해부터 프랑스 패션브랜드 루이 까또즈가 정기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 기획 전시의 일환으로, 장갑과 향수를 색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는 한 여인의 공간을 테마로, 공간마다 특별한 스토리와 섬세하게 디자인된 라이프 스타일 공예를 만나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정교한 장갑 제작 기술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유명한 스웨덴 장갑 디자이너 토마신 바르느코브를 비롯한 30여 명의 공예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랑데부(만남)’을 주제로 3가지 테마로 구성된 전시에서 ‘그녀의 방’은 침실, 드레스룸, 다이닝룸 등 다양한 공간을 탐색하면서 탁자, 조명, 주얼리 등 200여 점이 넘는 공예 작품을 만나도록 이뤄졌다. ‘겨울의 정원’에서는 장갑을 예술작품으로 형상화한 오뜨 꾸뛰르 장갑 아트전을 선보인다. 꽈배기 패턴, 버클 장식 등의 소재를 조화롭게 활용해 장갑을 상상 속 열대정원에 자리한 영롱한 보석처럼 표현했다. 또한 ‘루이 까또즈x토마신 바르느코브 스페셜 에디션’ 장갑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향수의 방’에서는 향장회사 한불화농과 유리작가 김헌철의 설치 작품, 남서울대 유리세라믹 디자인학과와 협업으로 만들어진 시향기와 함께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그녀의 향’을 만나볼 수 있다.

12월5일은 오프닝 행사, 6일은 장갑 디자이너 토마신의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또한 전시 기간 중에는 시기에 따라 ‘향수 만들기 클래스’ ‘가죽체험 클래스’ ‘영화 행사’ 등 고객 참여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사진= 루이까또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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