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SNS채널은 이제 TV광고만큼이나 중요한 홍보 수단이다. 소비자와 직접 소통이 가능한 데다,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기 때문. 채널의 톤앤매너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호도나 호감도도 함께 움직인다. 짧은 광고마저 스킵(Skip)하기 바쁜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SNS 마케팅에서는 재미와 공감대가 관건이다.

이에 최근에는 광고 모델을 소통에 적극 활용하는 채널들이 눈길을 끈다. 모델의 이미지가 친근하고 호감도가 높을 수록 브랜드 이미지도 동반 상승한다. SNS계정 관리자가 팬덤 못지 않은 ‘주접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광고주가 덕밍아웃을 하는 등 팬들에게 호응이 높은 두 사례를 모았다.

사진=캐논 인스타그램

김선호, SNS 운영자도 선며들다

‘스타트업’ 서브병 유발자 한지평에서 대세 배우로 급부상한 김선호는 현재 푸드버킷, 신한마이카, 라로슈포제, 캐논, 에디션 센서빌리티, 나우(nou), 미마마스크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캐논은 전지적 팬 시점의 마케팅 문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팬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되는 ‘주접’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 실제 인스타그램 채널에는 “캐논이 요즘 ...를 팔고 있어요...뭘 파냐고요? 예뽀! 김선호한테 한 눈 팔고 있어요!!!”, “너가 선호하는 카메라 색상은 뭐야?”, “캐논 인star 운영자가 망상에 빠졌선호” 등의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팬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김선호 남친짤’을 만들어 “우주 대.스.타 김선호 남친짤 모음 zip. 눈이 너무 부셔서 무지개 빔 발사하는 선호님” 등의 게시물로 공유했다.

아이유, 광고주도 덕밍아웃

광고주가 ‘덕밍아웃’하는 브랜드도 있다. 피자전문기업 반올림피자샵 윤성원 대표는 자신의 개인 SNS에 온라인 커뮤니티 관련 게시글을 캡쳐해 게재했다. 이는 ‘모델 자랑하느라 자사 제품 까먹은 브랜드'라는 제목의 게시글이다. 최근 공개된 반올림피자샵 광고에서 피자는 보이지 않고, 아이유만 보인다는 점을 지적한 내용이다. 윤성원 대표는 이를 공유하며 “아 맞다 피자사진”이라고 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진로 인스타그램

하이트진로는 아이유의 ‘셀러브리티’(Celebrity) 티저 영상을 패러디해 화제가 됐다. 진로의 마스코트인 두꺼비가 아이유의 ‘셀러브리티’ 티저, 참이슬 광고 등에 대입해 공개한 것. 이에 팬들이 직접 해당 게시물을 팬덤 커뮤니티나 SNS에 공유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여줬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