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맥주라면 겨울은 사케다. 혼자 들러 가볍게 한 잔 마시고 싶다면 강남의 사케바 교텐을 기억하자. 다양한 종류의 사케는 물론 쇼츄, 와인, 위스키, 하이볼 등으로 차가운 발걸음을 알딸딸하게 녹인다. 무엇보다 잔술을 팔아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교텐의 장점이다.

 

 

가게 안에는 8명이 앉으면 꽉 차는 바가 있다. 교텐의 손님들은 대부분 혼술족이다. 창가의 조명이 은은하게 밤을 밝힌다. 수십 여 종에 달하는 사케잔 중에서 취향에 맞는 하나를 고르는 것도 재미다.

기본 안주는 우엉조림이나 두부 등이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우니다. 한 판 가득 올려진 부드러운 노란빛의 성게알이 식욕을 자극한다. 교텐의 우니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한 번 방문하고 나면, 북적이지 않고 소담하며, 도심에 있어도 골목의 이자카야 처럼 편안한 그곳만의 분위기를 종종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60길 23
영업시간: 평일 11:30~01:00 (브레이크타임 14:30~17:00), 토요일 11:30~02:30(브레이크타임 14:30~17:00)
전화: 02-511-5232

 

사진 출처=교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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