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 업계가 ‘키덜트(Kidult)’를 새로운 큰 손으로 주목하고 있다. 키덜트란 키즈(kid, 어린이)와 어덜트(adult, 어른)가 합쳐진 신조어로 단순 캐릭터 용품 수집을 넘어 최근에는 자신의 취미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키덜트 시장 규모는 2014년 5000억원에서 매년 20%씩 성장해 지난해 1조원대를 넘었으며 국내 캐릭터 산업 매출액 역시 2005년 2조759억원에서 2015년 10조807억원으로 증가 10년 새 5배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듯 키덜트 문화는 1인가구 증가와 함께 구매력 있는 2545세대의 신소비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주방용품 업체들이 속속 이들 세대에 친숙한 캐릭터를 앞세워 키덜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미국 디너웨어 브랜드 코렐에서 선보인 ‘스누피 더플레이(Snoopy Monotone)’ 제품은 출시 이후 주문량이 당초 예상 수량을 웃돌았다. 특히 8월 새롭게 선보인 스누피 세트 상품은 스누피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패키지와 알찬 상품 구성으로 1차 물량 품절 이후 추가 물량까지 날개돋힌 듯 팔리는 성과를 거뒀다. 신혼 선물이나 집들이 선물로도 크게 각광받으며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중시하는 ‘가심(心)비’ 트렌드를 정확히 짚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연 글라스 세라믹 조리용기 코닝웨어 역시 모노톤의 메탈릭 실버 컬러가 돋보이는 클래식한 감성의 ‘스누피 사각냄비’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열유리 브랜드 파이렉스는 글로벌 주방용품 제조회사 월드키친과 손잡고 ‘스누피 4면밀폐’와 ‘스누피 저장용기(심플리드)’를 이달 출시한다. 신제품은 오랜 전통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담아 미국 인기만화 피너츠사의 대표 캐릭터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뛰어난 내구성과 탁월한 내열성으로 음식 보관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내열 유리로 전자레인지와 오븐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냄새와 색 배임 걱정 없어 테이블웨어로도 손색없다.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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