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갈망하는 직장인들에게 한줄기의 빛 같은 책 '퇴사하고 여행갑니다'가 출간된다.

그렇게 염원하던 취업, 막상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문득 떠오르는 의문점들이 여러가지다. ‘지금처럼 살아도 되는 걸까’ ‘나 잘 살고 있긴 한 건가’ ‘이렇게 나이 들긴 싫어’ 등의 고민거리를 거치다보니 어느새 퇴사를 머리속에 염두해두게 된다. 그리고 다수의 청년은 용기 내 회사를 떠나 퇴사여행길에 오른다. 퇴사여행은 직장 생활 동안 떠오르던 질문들을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퇴사여행을 떠나며 주로 유럽으로 향한다. 영어에 강한 우리나라 직장인들만 해도, 비교적 부담 없이 여행을 시작할 수 있고 여러 나라를 연계해 여행 루트를 짜기도 쉬운 곳이 바로 유럽이기 때문이다. 서점에는 유럽여행 책이 즐비하다. 퇴사하고 유럽으로 떠난 이야기도 많지만, 퇴사여행을 떠나게 만든 이유부터 짚어봐야 하지 않을까. 

'퇴사하고 여행갑니다'는 퇴사여행 준비부터 유럽여행 실전까지 살뜰하게 챙긴 퇴사여행 야매 가이드다. 같은 해 퇴사하고 각자 유럽여행을 다녀온 낭만주의자 김 군(김대근)과 계획주의자 김 양(김태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크게 퇴사여행 준비 편과 실전 편으로 나뉜다. 

'준비' 편은 퇴사를 결심하는 순간부터 퇴사여행을 준비하며 회사를 떠나는 순간까지를 총 7단계로 나누어 짚어보는 챕터다. 퇴사하고 유럽여행을 떠나겠노라고 어렵게 결심했지만, 결국 발목을 잡는 돈 걱정, 여행 루트와 숙소 걱정 등을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실전' 편은 유럽에서 꼭 하면 좋을 퇴사여행 버킷리스트다. 짜릿하게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옥토버페스트에서 원 없이 맥주를 마시며 타이타닉 못지 않은 페리 생활도 실천할 수 있다.

유럽여행은 모두 똑같을 수 있겠다마는, 더욱 특별함을 제공하는 이유는 바로 '퇴사여행'이기 때문이다. 당장은 회사를 떠날 결심이 서지 않더라도, 퇴사여행은 남의 일이 아니며 언젠가는 겪어야 할 순간이다.

한편 '퇴사하고 여행갑니다'는 한빛라이프에서 출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