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랬나. 외식은 가맹점 많은 프랜차이즈가, 장보기는 다들 가는 대형마트가 좋다고. 평소 '선택 장애'에 시달려 고르는 것조차 귀찮은 이들도 분명 많겠지만, 까다로운 소비자라면 이제는 ‘커스터마이징(개인 맞춤)’을 꿈꾼다. 자기 색깔이 확실한 싱글족을 중심으로 내 취향에 맞게, 내가 100% 고르는 아이템이야말로 진정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선택장애’가 심각한 사람이라도 걱정 없다. ‘잘’ 고를 수 있게 선택지만 좁혀진다면 커스터마이징에서 즐거움 말고 다른 건 없기 때문이다. 흔히 ‘맞춤’은 비싸다는 인상이 있지만 최근에는 합리적인 가격에 나만의 맞춤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기회도 꽤 있다.

 

★’커스텀 자전거’가 싸다구~괜찮은데?

 

먼저 커스텀 서비스를 통해 꿈 속의 자전거 ‘드림 바이크’를 선사해 주는 이벤트가 12월의 문을 열었다. 트렉바이시클코리아는 1일부터 15일까지 ‘드림 바이크 프로젝트’를 실시 중이다. 트렉의 자전거 커스텀서비스 ‘프로젝트 원(Project One)’의 자전거 주문은 기본 70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이번 프로젝트 기간 동안에는 기본 비용 70만원이 지원되므로 보다 쉽게 맞춤 자전거에 도전할 수 있다. 

커스텀 서비스에서는 색상부터 수천 가지의 조합이 가능하며, 원하는 프레임, 컴포턴트, 크랭크, 안장, 스템 등의 부품도 모두 고를 수 있다. 한 번에 한 대의 자전거를 오직 한 명에게만 제공하므로 ‘프로젝트 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프로젝트 원 홈페이지에서는 관심있는 라이더를 위해 가상으로 자신의 자전거 디자인을 실물과 흡사하게 시연할 수 있는 ‘나만의 트렉 자전거 제작하기’ 서비스를 지원해 구미를 당기게 하고 있다.

 

★몸에 딱 맞는 침대-책상, 내가 고르는 주방

 

‘내 몸에 딱 맞는 침대’를 위해 최근 몇 년 사이에 등장한 것이 ‘각도조절 침대’다. 허리 위쪽을 세워 안락의자처럼 만들 수도 있고, 다리가 부은 날에는 다리 쪽을 올리고 자며 피로를 풀 수 있는 전동형 각도조절 침대에 눈독을 들인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구입은 망설여졌던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전동가구 렌탈 프로그램이 도입돼 자신만의 공간에 관심이 많은 싱글 및 웰빙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까사미아는 등록비, 설치비, 보증금 등이 없이 합리적인 수준의 월 렌탈 비용 납부로 전동 침대를 들일 수 있는 ‘플렉시 전동가구 렌탈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침대는 물론 각도조절 책상에도 적용되며, 침대의 경우 슈퍼싱글, 퀸, 킹 사이즈에 따라 렌탈 비용이 4만7000원부터 시작된다.

렌탈 기간은 총 48개월로 렌탈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소유권이 자동으로 이전되며, 렌탈 총액은 렌탈 기간에 따라 균등하게 나눠 결제되므로 한 번에 결제되는 카드 이용한도가 부담없는 수준으로 줄어든다.

까사미아는 전동가구 렌탈뿐 아니라 인테리어 전문가와 1대1로 소통해 100% 맞춤형 주방을 만들어주는 ‘씨랩키친’ 시공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씨랩키친’은 만들어진 콘셉트 중 선택하는 기존 맞춤 주방과 달리, 원하는 색상-마감재-구성-액세서리 등을 모두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세상에 하나뿐인 부엌’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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