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공예작가들을 위한 축제 한마당이 열린다.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청년 공예 작가들의 전시 프로젝트 ‘향유(享有)공예’를 오는 8일부터 22일까지 서교동 씨알콜렉티브, 산울림아트앤크래프트, 디티에이블 전시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청년예술인 창작지원사업' 공예분야 100명의 선정작가 중 도자, 금속, 섬유, 목 등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 58명의 열정과 패기를 담기 위해 기획됐다.

 

 

청년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주제별로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청년 예술인의 개성이 돋보이는 현대 공예작품 90여 점으로 구성된 ‘향(香, 취향에 취하다)’展(13일까지 씨알콜렉티브) ▲일상 속 공예의 유용한 쓰임을 제안하는 생활 공예작품 50여 점으로 구성된 ‘유(有, 유용한 일상)’展(13~22일, 산울림아트앤크래프트) ▲가구작가 이종명, 윤정무, 이문혁 3인전 ‘공예에 반하다’展(13~22일, 디티에이블) 등으로 구성됐다.

특별전에 참여하는 이문혁(27) 작가는 고교 유도 국가대표선수 출신으로, 부상으로 인해 뒤늦게 공예작가의 길로 들어서 이번에 처음 지원금을 받고 전시를 하게 됐다. 주로 소품에 활용되는 레진이라는 재료를 가구제작에 활용하는 선보이는 이 작가는 “처음에는 색약 때문에 작업이 쉽지 않았다”라며, “이런 핸디캡이 오히려 나만의 색감을 표현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믿음을 갖고 앞으로 독창적인 색을 가진 공예작가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부 ‘향(香)’展이 끝나고 2부 ‘유(有)‘展이 시작되는 13일 오후 1시에는 디티에이블과 산울림 아트앤크래프트에서 오화진 섬유공예가, 이종명 목가구 작가 등이 함께하는 전시장 순회가 진행된다. 3시부터 씨알콜렉티브에서 이어지는 ’아티스트 토크‘에서는 청년 공예작가들이 전시 출품 작품을 직접 발표하는 자리가 열린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사회 초년생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서울문화재단의 ‘청년예술인 창작지원사업’은 올해 39세 이하 또는 데뷔 10년 이하 청년 예술인과 단체 약 900명(팀)에 56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 중 공예작가 100명은 200만원씩 지원받았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을 참고하면 된다. 관람료 무료.

 

사진= 서울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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