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인천 영흥도 낚시배 전복사고 희생자 13명에게 조의를 표하며 국가의 책임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10초 동안 이번 사고로 희생된 이들을 위로하는 묵념을 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아침 회의 때 대통령께서 말씀을 주셔서 어제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묵념의 시간을 갖고 회의를 진행할까 한다”며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묵념을 유도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복 사고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면서 ‘국가의 책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낚싯배 충돌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직 찾지 못한 두 분도 기적 같은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 같은 사고를 막지 못한 것과 또 구조하지 못한 것은 결국은 국가의 책임”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국가의 책임은 무한 책임이라고 여겨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사건 수습이 끝나면 늘어나는 낚시 인구의 안전 관리에 관해 제도와 시스템에서 개선하거나 보완할 점이 없는지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사진=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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