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도, 남녀노소도 상관없이 모두가 사랑하는 아이템 청바지. 괜찮은 청바지 하나만 있으면 뭘 입든 자신감이 생긴다. 요즘은 한겨울에도 든든하게 입을 수 있는 기모 소재나 방한기능을 강화한 코팅 데님도 등장해, 겨울이라 청바지 못 입는다는 말은 잘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겨울철이라고 입었던 옷을 대충 접어 옷장에 계속 처박아 놓다가는 위생에도 좋지 않고 옷도 금방 낡아 버린다. 청바지는 최대한 세탁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말도 있지만, 그것도 며칠 정도 가능할 뿐 결국 세탁과 관리는 필수다. 발품 팔아 산 멋진 겨울용 청바지를 새 것처럼 오래 입는 몇 가지 방법을 공개한다.

★소금-맥주, 청바지의 파트너

청바지를 최대한 세탁하지 않는 편이 좋은 이유는 모두가 아는 물 빠짐 현상 때문이다. 멋스럽던 워싱이 세탁을 하면서 점점 옅어지는데, 그나마 뒤집은 뒤 지퍼와 단추를 채우고 찬물로 세탁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리고 처음 청바지를 샀을 때 소금과 물의 비율을 1:10 정도로 해서 탄 소금물에 하루 정도 담가 두면 물 빠짐이 덜하다. 정말 아끼는 청바지라면 세탁하고 나서도 소금물에 한 번 헹궈서 말려 주면 워싱이 더 오래 가지만 ‘귀차니스트’들에게 쉽지는 않다. 초반 한두 번은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블랙진의 경우 물이 많이 빠지면 매우 볼품이 없는데, 맥주를 이용해 어느 정도 색깔을 복구하는 방법도 있다. 맥주를 어느 정도 물에 타서 헹궈 주는 방식인데, 처음 샀을 때만큼은 아니어도 조금은 색깔이 진해진다.

★냉장보관 청바지, 들어봤나?

일단 옷장 속에 한참 넣어뒀던 청바지는 원단이 두꺼운 만큼 퀴퀴한 냄새가 배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청바지를 비닐 팩에 넣어 하루 정도 냉장고에 넣어 두면 냄새 없이 상쾌해진다.

세탁 뒤에는 자연건조가 원칙이다. 색이 바래므로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 쭉 펴서 매달아 말리는 것이 좋다. 이래야 길이가 줄어들거나 주름이 생기지 않는다.

겨울철 건조한 곳에서 지나치게 빳빳하게 마른 청바지를 입는 것이 힘들 때도 방법이 있다. 샤워를 마친 후 습기가 남아 있는 욕실에 잠시 걸어뒀다가 입으면 부드러운 촉감을 되찾을 수 있다.

★코팅데님은 좀더 특별히 

청바지 중에서도 코팅데님 원단으로 된 것은 찬물 세탁이나 드라이 클리닝조차 웬만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코팅 처리된 부분이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분적으로 더러워졌다면 솔에 찬물과 중성세제를 묻혀서 살살 문질러 지우는 편이 좋다. 잘 펴서 입겠다고 다림질을 하다가 잘못해서 코팅을 녹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너무 구겨져서 다려야만 한다면 청바지 위에 열에 강한 면이나 마 재질의 천을 덧대고 조심조심 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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