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 '기억의 빈자리' MV 中

2012년 ‘바람기억’과 2015년 ‘같은 시간 속의 너’ 그리고 2017년 '기억의 빈자리'까지. 나얼이 들려주는 추운 계절의 노래는 언제나 리스너들의 광풍같은 반응을 일으킨다. 2년만에 돌아온 나얼이 두 번째 솔로 정규 'SOUND DOCTRINE' 발매를 앞두고 선공개곡 '기억의 빈자리'로 음원차트에 출격했다. 선공개곡임에도 불구하고, 공개되자마자 주간차트 1위에 착륙한 나얼이 이번 겨울 내내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뮤직 12월 첫째주 주간차트 TOP 10
2017년 11월 27일 ~ 2017년 12월 3일

1. 나얼 - 기억의 빈자리

공개되자마자 12월 첫째주 주간차트 왕좌에 내려앉았다. 나얼의 신곡 ‘기억의 빈자리’는 이전 히트곡인 ‘바람기억’과 ‘같은 시간 속의 너’를 연상시키는 감성 발라드 곡이다. 트렌드와 반대되는 심심한 사운드 위에, 나얼의 알앤비 보이스가 강렬한 존재감을 떨친다. 담백하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며, 점점 고조되는 격정을 해소한 뒤 차분한 마무리로 기승전결까지 완벽하다. 작곡, 작사뿐만 아니라 아트웍까지 본인이 만들어낸 이번 앨범에 팬들이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을 듯 하다.

2. 민서 - 좋아

지난주에는 윤종신의 '좋니'의 답가 버전 '좋아'가 잇단 화제를 몰며 주간차트 1위를 찍은 바 있다. 이번주에는 나얼에 밀려 2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좋니'의 찌질한 가슴에 웃음이 나면서도 큰 공감을 느꼈던 리스너들을 위해, '좋니'의 그 남자보다 훨씬 더 현명하고 현실적이고 어른스러운 여성의 답가 버전을 만들었고 리스너들의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기 충분했다. 2016년 '월간 윤종신'을 통해 소개된 적 있던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아티스트 민서 또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으며 '좋아'의 흥행에 일조했다.

3. 멜로망스 - 선물

감성 듀오 멜로망스의 '선물'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주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체감 인기만큼은 1, 2위를 다투는 곡이다. 콕콕 박히는 멜로디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은 이 노래는 똑같게만 느껴지던 일상이 ‘너’로 인해 특별해지는 마법 같은 순간을 그린다. 중반부 이후 ‘사랑이란 세상을 바꿀만한 기적 같은 일’이라는 찬사가 현악기 연주와 누구보다도 깔끔하게 고음을 소화하는 김민석의 보컬과 어우러지며 하이라이트를 완성한다. 

4. 워너원 - Beautiful

지난주 2위를 기록했던 워너원은 이번주에는 4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부드러운 겨울 남자로 돌아온 워너원의 새로운 타이틀곡 'Beautiful'은 대중적이고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이다. 늘 상큼하거나 강렬한 남성미, 두가지를 선보여온 워너원의 음악적 변신을 담아냈다. 한 편의 소설을 보는 듯 한 담담한 스토리가 인상적이며, 워너원 멤버들의 한층 성숙해진 감성을 담은 깊은 보이스에 소녀팬들의 가슴이 겨울나무 잔가지처럼 떨리고 만다.

5. 레드벨벳 - 피카부

'빨간 맛'으로 영광스러운 여름을 보냈던 레드벨벳의 새로운 맛 '피카부'가 지난주에는 4위로 진입한 후, 이번주 5위를 기록했다. '피카부 (Peek-A-Boo)'는 ‘까꿍’을 의미하는 ‘피카부’라는 훅 가사가 중독적인 업템포 팝 댄스곡이다. 쿨한 사랑 방식을 가진 현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며, 레드벨벳의 새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어 또 한번의 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6. 트와이스 - LIKEY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의 'LIKEY'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6위를 기록했다. 퓨처 일렉트로 팝 '라이키'는 생기발랄한 팝적 요소가 돋보이는 사운드와 ’좋아요’라는 단어가 지닌 설렘과 떨림을 트렌디하게 표현한 가사가 조화를 이룬다. 연신 '라이키'를 남발하게 만들 정도로, 귀여움과 다이나믹함을 동시에 담은 퍼포먼스는 다시 한번 ‘트와이스 스타일’의 진화를 알렸다. 트와이스의 새로운 색깔을 선보이며, 즐거움을 주는 노래라 연신 찾아듣게 된다.

7. 윤종신 - 좋니

한달간 차트 아웃했던 윤종신의 '좋니'가 2주 전 다시금 갑작스럽게 8위로 진입하더니, 지난주에는 무려 5위까지 오르는 신기한 현상을 자아냈다. 이번주에는 7위로 내려갔지만, 아무래도 민서와 윤종신이 함께한 '좋아'가 발매되며 자연스럽게 리스너들이 찾아들은 듯 하다. 포스티노가 작곡, 윤종신이 작사한 발라드곡으로, 윤종신 특유의 찌질하고도 애절한 남자의 심리를 잘 담아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곡 막바지, 윤종신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이 곡을 자주 찾아듣게 만드는 포인트다. 

8. 뉴이스트W - WHERE YOU AT

오랫동안 상위권을 지켜온 뉴이스트 W의 'WHERE YOU AT', 이번주에도 8위를 지켜내며 주간차트에서 하차하길 거부하고 있다. ‘W, HERE’의 타이틀곡 ‘WHERE YOU AT’은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뉴이스트 W의 이야기를 담았다. 보컬과 랩, 트랙이 절묘한 타이밍으로 조화를 이루는 탄탄한 짜임새를 자랑한다. 강렬한 비트로 멋진 퍼포먼스를 끌어내면서도 서정성을 동시에 갖췄으며, 뉴이스트 W만의 색깔이 무엇인지 제대로 각인시켰다.

9. 어반자카파 -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초겨울 문턱, 짙은 겨울 감성을 발산하며 등장한 어반자카파의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는 강추위에도 주간차트에서 빼꼼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주 9위인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는 어반자카파 특유의 풍부한 감성이 진하게 묻어 나오는 서정적인 발라드 곡으로, 음악 장르에 구애받지 않으며 섬세한 감성을 표현하는 어반자카파만의 곡이다. 지난 날을 그리워하는 현재의 감정을 차분히 풀어가는 가사와 함께 담담하게 시작하며 클라이맥스에 다다르는 어반자카파의 능수능란한 보컬이 돋보인다.

10. 뉴이스트W - 있다면

뉴이스트W는 여러 뮤지션들의 강세 속에서도 이번 컴백 타이틀곡 'WHERE YOU AT'에 이어, '하루만' 역시 주간차트 TOP 10에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WHERE YOU AT' 못지 않게 사랑을 받고 있는 ‘하루만’은 훅에서 등장하는 세련된 사운드 구성이 매력적이며, 각 멤버의 장점이 돋보인다. 뉴이스트 W 멤버들 스스로가 해석한 그리움을 노래하는 곡으로, 트렌디하고 세련된 소리를 담으면서도 곡의 전개 방식이나 라인은 편안한 팝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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