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가 성추행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썼지만 팬들의 반응은 비난이 우세했다. 논란 4개월 만에 올린 사과문에 진정성 논란까지 벌어지고 있다.
 

온유는 5일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에 "안녕하세요 온유입니다.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안 좋은 소식으로 실망시켜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시작하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 "지난 4개월 동안 활동을 쉬면서 부족한 저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께 얼마나 큰 실망을 드렸는지… 깊이 반성하고 돌아보게 되었고, 제 스스로를 끝없이 원망하고 자책하기도 했습니다"라며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할지,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고,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서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웠기에 너무 늦었지만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마음을 전했다.

 

온유는 "많이 사랑받고 주목을 받을수록 더 철저하게 사적인 시간에도 책임감 있게 행동했어야 했는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서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9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열심히 달려온 우리 멤버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저 때문에 놀라셨을 부모님과 회사 여러분들께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팬과 멤버, 가족들에게 미안해했다.

더불어 "늘 반성하며, 제 자신을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대외적인 일이든 개인적인 일이든 SHINEE라는 팀의 이름의 걸맞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며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사과문을 둘러싼 팬들의 반응은 갈렸다. "왜 4개월이 지난 후에야 사과문을 올리냐"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일부 팬들은 "활동을 시작하는 시점에 사과의 메시지를 올렸다"고 주장하며 온유에게 서운한 감정을 토로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온유의 사진이 포함된 샤이니 시즌 그리팅 상품이 출시되면서 일부 팬들이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일부 팬들은 'SM 시즌 그리팅' 불매 운동을 시작했고, 트위터에 '#샤이니 시즌그리 불매'라는 해시태그를 공유했다. 또 샤이니 팬 사이트 등에는 온유에 대한 지지 철회 성명서가 게재되기도 했다.

온유는 지난 8월12일 새벽 서울 강남구 한 클럽에서 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A씨의 일행이 강남경찰서에 신고했고, 온유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 조사에서 온유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