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식중독은 여름에 발생하기 쉽다고 생각하지만, 겨울철에도 예상외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겨울 추운 날씨에도 살아남는 노로바이러스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살아남아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연평균 50건이 발생, 지난해에는 전년 동기간 대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109% 증가했다. 그렇다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 노로바이러스는 어떻게 전파되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 바닷물 등이 채소, 과일류, 패류, 해조류 등을 오염시켜 음식으로 감염될 수 있고,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다.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이 오랫동안 가능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시킬 수 있어 겨울철 특히 조심해야 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24-48시간 이후 메스꺼움, 구토, 설사, 탈수, 복통,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이 발생한다.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 1g에는 약 1억 개의 노로바이러스 입자가 포함되어 있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의 침, 오염된 손으로 만진 손잡이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식품 조리에 참여할 경우 음식물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되어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 노로바이러스 예방법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화장실 사용 후나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하여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굴 등 어패류는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중심온도 85℃, 1분 이상에서 익혀야 한다.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섭취하여야 한다. 구토,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야한다.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 참여를 즉시 중단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 최소 1주일 이상 조리에 참여하지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가정용 염소 소독제를 40배 희석(염소농도 1000ppm)하여 소독하는 것이 좋다. 가정용 염소 소독제(4%) 40배 희석 방법(1000ml 제조 시)은 물 975ml에 염소 소독제 25ml를 섞어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사진=픽사베이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