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이불과 TV, 따뜻한 방바닥과 더불어 우리네 겨울을 풍족하게 만들어주는 존재가 바로 귤이다. 한 박스씩 사놓고 손가락이 노래질 때까지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마성의 매력이 있다. 이처럼 만인의 사랑을 받는 귤이 겨울철에 유독 좋은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
 

‣ 겨울 귤은 ‘비타민 덩어리’

겨울은 비타민 섭취가 부족한 계절이다. 이때 귤은 아주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비타민 공급원이다. 특히 추운 겨울에 재배한 귤엔 비타민C가 더 늘어난다. 이 시기의 귤은 알맹이 뿐 아니라 껍질까지 버릴 것이 없다. 비타민C는 면역력을 높여주고 항산화작용을 해 감기 예방과 피로회복, 피부미용,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귤 100g 당 비타민C는 55~60mg 정도 들어있다. 한국영양학회가 정한 비타민 C의 성인 1일 영양권장량은 60∼100mg이므로 중간크기 귤 2개 정도면 하루 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임신부나 흡연자 등은 조금 더 먹는 것이 권장된다.

 

‣ 약해진 피부와 시력을 보호

귤에는 비타민C 외에도 비타민A가 풍부하다. 겨울철 추위에 집안에서만 머무는 이들에게 최고의 보약이다.

비타민A는 피부와 점막을 보호하고 트러블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겨울 건조한 날씨에 갈라진 피부를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세균 감염에 대한 면역력을 증진시켜주는데, 겨울에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이라면 귤을 먹으면 어느정도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 호흡기 건강 지키미

겨울철에는 창문을 닫고 생활하게 되는데, 밀폐된 실내공기나 미세한 먼지 등으로 더욱 탁해질 수 있다. 물론, 가습기나 물을 자주 마시면 예방이 가능하지만 이 또한 쉬운일이 아니다.

이럴 땐 귤을 먹으면 좋다. 귤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영양분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자연히 체내 염증반응을 완화시키고, 정상적인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 껍질도 버릴 것 없다

겨울에 재배되는 귤은 껍질에도 비타민이 풍부하다. 귤껍질을 깨끗이 씻은 후 말려서 차로 끓여 마시거나 잘게 썰어 쿠키를 만들 때 함께 넣어 먹을 수 있다. 또 함유돼 있는데 이는 대장 운동을 원활히 하도록 돕고, 변비를 예방하며 지방의 체내 흡수를 막는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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