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여자 배달기사에게 가해진 폭력이 전해졌다.

27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한 여성 중국집 배달원 한정임(가명)씨에게 일어난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MBC

친정오빠 한정운씨(가명)는 “1년 전에 아버지가 식도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어요 그때부터 동생을 아버지가 찾아서 여동생이 와야하는데 안 오는 거에요”라며 “전화하면 ‘알았어, 알았어, 바빠, 바빠’하고 또 전화를 안받고”라며 동생을 찾아가게 된 배경을 전했다.

올해 1월, 동생 한정임씨를 만났을 때 한정운씨는 큰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3년만에 만난 동생의 몸 여기저기에는 상처가 남아 있었다. 동생을 겨우겨우 설득해서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았고 3일이 지나자 한정임씨가 비로소 말문을 열었다.

한정운씨는 첫날 한정임씨의 상태가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해 사진을 촬영해뒀다. 동생은 성치 않은 몸으로 배달을 계속해왔다. 팔목은 영구장애까지 의심됐다. 골수염이 의심되는 무릎상처는 생살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한정임씨는 중국집 사장 부부로부터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프라이팬을 닦다 맞고, 국자로 사정없이 온 몸을 구타 당했다. 남자 사장은 칼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말 그대로 일상적인 폭행이 반복된 셈이었다.

손님들이 오가는 중국집에서 매일 학대와 폭행이 일어났다는 말은 사실일까. CCTV가 없어 목격자가 중요한 상황. 인근 상인들은 “별로 안 좋았어요, 항상 주눅이 들어 있고, 얼굴에 멍도 많이 들어있고”라고 전했다. 심지어 월급을 받은 적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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