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상대로 5000건 이상의 컨설팅을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우리은행 소상공인 종합지원 강동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은행권의 적극적 호응과 지원에 힘입어 많은 자영업자분에게 양질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강동센터를 비롯해 대전, 대구, 광주 등 4곳에 자영업자 컨설팅센터를 추가 개소했다. 이로써 기존 센터 5개를 포함 전국 총 9개를 컨설팅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윤 원장은 “상대적으로 여건이 부족한 비수도권 지역에 3개 센터를 확충한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컨설팅센터 추가 개소로 자영업자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기존 은행권의 ‘창업 중심 컨설팅’을 ‘위기관리 컨설팅’ 체계로 전환해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돕고 있다. 작년 컨설팅 실적은 총 5202건으로 지난해(2765건) 대비 88.1% 증가했다.

또한 금감원은 올해 과제로 청년 자영업자에 대한 특화 지원을 선정한 상태다. 청년층의 단기(창업 후 3년 내) 폐업 비중이 타 연령대 대비 폐업자 중 가장 높은 수준(55%)이란 점 등이 고려됐다. 컨설팅을 통해 육성한 청년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대출금리를 할인해주는 등 실질적인 금융부담 완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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