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및 혼밥족 증가와 식습관 변화 등으로 쌀도 10㎏ 이하 소형 포장이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2015년까지 전체 쌀 매출에서 50% 이상을 차지했던 20㎏들이 쌀 비중이 올해 30%대까지 떨어진 반면 10㎏들이 비중은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지난 1∼11월 이마트에서 10㎏들이 포대의 쌀 매출비중은 50.1%였으며 오랫동안 쌀 대표규격이었던 20㎏들이 포대의 매출비중은 35.3%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10㎏들이 쌀 매출이 20㎏들이를 역전한 데 이어 올해는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2015년 8.3%에 불과했던 5㎏ 이하 소포장 쌀 매출비중도 올해는 13.3%까지 증가했다.

1∼2인 가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쌀 소비량 자체가 줄어들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20㎏ 이상 대용량보다는 소포장 쌀을 선호하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2010년 72.8㎏에 달했던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해 61.9㎏까지 감소했다.

소비자들의 쌀 소비패턴 변화는 대형마트의 쌀 판매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이마트에서 10㎏들이 쌀의 경우 기존 6개에서 10개까지 구색이 확대됐고, 5㎏ 이하 소포장 쌀은 상품 수가 8개에서 24개로 3배나 늘어나면서 1∼2인 가구가 한 끼에 먹기 적당한 300g 단위 포장 쌀도 등장했다.

온라인쇼핑몰인 이마트몰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50%를 넘었던 20㎏들이 쌀 매출비중이 올해(1∼11월)는 41.5%까지 하락하면서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이마트몰에서 10㎏들이 쌀 매출비중은 47.3%까지 높아지면서 처음으로 20㎏들이 쌀 매출비중을 넘어섰다.

이마트는 이처럼 변화된 쌀 소비 추세에 맞춰 소포장 상품의 구색을 강화하고 이마트몰을 통한 배송서비스 및 곡물가공상품 확대 등 쌀 소비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이마트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