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이 되면 얼굴, 손발 등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에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이는 혈관이 얼어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동창 증상이다. 이 증세는 겨우내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히곤 한다. 예방하지 않고 내버려 둔다면 더 심각한 동상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 동상 증상

동상은 정도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한다. 1도 동상은 피부에 붉은 반점과 경미한 부종이 나타난 뒤 며칠이 지나면서 피부 표피가 떨어지며 화끈거림을 동반한다. 2도 동상은 더 심한 피부 부종이 형성되고 시간이 지나며 검은색 가피가 형성된다. 3도 동상은 피부 밑 조직까지 동상이 퍼져 출혈성 수포가 발생하며 피부괴사가 진행, 4도 동상은 피부 조직을 넘어 근육, 뼈, 인대까지 동상이 확장되며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 동창 대처방법

가벼운 동창이 생겼을 때 이를 빠르게 잡는 것이 꽤 중요하다. 일단 동창 증상이 생기면 발생 부위를 따뜻하게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더운물로 동창 부위를 녹이는 게 혈액순환에 큰 도움이 되는데, 이때 물의 온도는 42도, 시간은 20~30분 정도가 적당하다.

녹인 후에는 마른 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유성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혹시 되풀이해서 동창이 생기는 사람이라면 전문의와 상의, 비타민E 같은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다.

 

‣ 동상 대처방법

동상으로 얼어버린 부위는 창백하고 통증 등 자각증상이 없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따끔거리고 얼굴이나 코가 시큰거리는 등 동상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38~43도 정도의 물에 담가 녹여주어야 한다. 하지만 갑자기 불을 쬔다거나 동상 부위를 심하게 비비게 되면 갑자기 녹으면서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위가 필요하다.

심각한 경우 동상부위를 잘라내야 하는 경우도 있기에, 몸을 녹이기보다는 마른 수건으로 동상부위를 감싸 외부충격을 받지 않도록 한 후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 예방법

1. 술담배는 금물!

- 담배는 말초혈관을 수축시키는 주범이다. 이 경우 동상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여기에 술까지 마신다면 몸의 열을 쉽게 빼앗길 수 있고 순환장애까지 발생, 동상의 위험이 커질 위험이 있다.

 

2. 보온이 중요

- 뻔한 이야기지만 겨울에는 따뜻한 옷으로 보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두꺼운 옷보다는 가볍고 느슨한 옷을 여러 벌 껴입는 것이 낫다. 주의할 점은 젖은 양말이나 장갑은 바로바로 교체해야 한다는 것. 합성수지로 만든 양말이나 스타킹보다는 땀의 흡수가 잘되는 면이나 모 재질을 택하는 것이 좋다.

 

3. 춥다고 비비지 않기

- 추운 날 바깥에서 손, 발, 귀를 마구 비비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동상에 그리 도움이 되는 행위는 아니다. 세게 마찰하거나 누르면 조직 손상이 심해질 수도 있으므로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는 편이 좋다.

 

사진=flic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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