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는 강남역 여성혐오살인과 유상무 성폭행 논란으로 ‘여성’이 반갑잖은 표적이 된 하루였다. 안전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요즘, 무선보안카메라 등 사물인터넷으로 불리는 IoT(Interner of Things)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특히 혼자 사는 여성에게 필수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1. 집 안과 밖 모두 불안해요  
직장인 김난희(32)씨는 최근 무선 보안 카메라를 장만했다. 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원룸 건물의 2층이라 집을 비운 사이도 안심할 수 없었다. 연휴에 지방에 계신 부모님을 뵈러 갈 때마다 잠금장치를 몇 번이고 확인해야 하는 불편도 덜고 싶었다. 
김씨가 구입한 무선 보안 카메라는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영상 확인이 가능하고 도어록과 창문으로 침입이 감지되면 알림을 받을 수도 있는 제품이다. 녹화된 영상은 다운로드 할 수 있고, 가족 또는 친구와도 공유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있다.  
 
2. 한달 사이 IoT 제품 매출 두 배 
지난 1월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IoT 시장 매출액은 전년(2014년 3조 7597억원) 대비 28% 증가한 4조 8,125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에서는 올 초(1월~3월) IoT생활가전상품 매출이 지난해 말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한 달 간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두 배가 껑충 뛰었다. 

영화 '숨바꼭질' 한 장면

3. 싱글족 필수품 대두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CCTV를 대신하는 ‘무선 보안 카메라’와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 제품의 전원을 제어하는 ‘스마트 플러그’ 등이다.  
불 꺼진 빈집에 들어갈 때 뒤에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가 신경쓰이던 싱글족은 미리 불을 켜놓아 누군가 집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는 싱글족, 젊은 여성 등의 불안이 커지면서 IoT 생활가전의 수요는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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