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사장 체제가 새로 꾸린 MBC 뉴스데스크의 앵커로 손정은 아나운서와 박성호 기자가 내정됐다. 

 

11일 MBC 관계자들에 따르면 손 아나운서와 박기자는 배현진 아나운서가 하차한 이후 오는 18일부터 개편되는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는다. 주말 뉴스데스크는 김수진 기자가 진행한다.

손 아나운서는 2008년 김주하 아나운서에 이어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에 발탁되며 주목받았다. 파업 이후 사측에 의해 보복인사를 당하며 오랫 동안 방송 출연을 하지 못했으나 다시 앵커 자리에 앉게 됐다. MBC 기자협회장을 지낸 박 기자는 지난 2012년 공정방송 파업을 170일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가 최승호 사장과 함께 지난 8일 5년 만에 복직했다. 

 

MBC는 최승호 사장 취임과 동시에 지난 8일 보도국 인사를 단행하며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공정방송을 주장하다 보복 징계를 받은 기자들을 대거 핵심 보직에 배치해 중책을 맡겼다.

김수진 기자 역시 공정방송 파업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보도국 밖으로 내쫓기며 5년 동안 취재를 하지 못했으나, 이번에 주말 뉴스데스크의 앵커를 맡게 됐다.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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