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혼술 등 1인가구 소비자들이 뜨면서 시장의 전략도 변화했다. 최근 기업형 슈퍼마켓(SSM)들이 1인가구를 겨냥해 소포장 제품과, 따로 조리할 필요 없는 간편식 코너를 확대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편의점의 장점을 벤치마킹한 셈이다.

 

사진=플리커

 

1. GS수퍼마켓

GS수퍼는 지난 7월부터 1인용 먹거리를 강화했다. 혼밥·혼술 코너를 운영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했다. 혼밥·혼술 코너는 가정간편식을 한 곳에 모아 놓은 코너다. 농산·수산·축산 코너도 소포장 제품을 별도로 둬 싱글족 공략에 나섰다. 지점별로는 여의도점의 전략이 눈에 띈다. 반찬과 작은 조각 케이크 등을 매대 전면에 배치했다. 송파위례점은 손질채소, 조각 과일 등을 따로 판매해 호응을 얻고 있다.

 

2.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도시락 열풍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도 변화를 만들었다. 직장인이 많은 곳이나 1인가구가 밀집한 곳에 위치한 지점을 중심으로 '편의 중심 매장'을 운영해 소포장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광화문이나 논현 등 유동성이 높은 지역에서는 편의점 수준의 도시락을 판매해 특색을 살렸다.

 

사진=픽사베이

 

3. 롯데슈퍼마켓

롯데슈퍼는 매장을 구별해 운영하고 있다. 고급형 매장인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에는 혼밥·혼술 코너를 만들어 간편식과 프리미엄 도시락, 샌드위치 등을 판매한다. 한끼밥상 코너에서는 다양한 식품을 한끼 분량으로 소포장 해 판매한다. 이 코너의 상품들은 일반 상품보다 중량이 10~40% 수준이다. 냉동식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롯데프리지아도 소포장 제품으로 매대를 구성해 싱글족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4. 이마트 에브리데이

3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던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부실 점포를 정리와 신규 점포 개점을 병행하면서 1인가구를 위한 상품 판매로 새로운 기회를 노린다. 간편식과 소포장 상품, 피코크 등 간편식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싱글족을 위한 차별화 MD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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