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대기업 최초로 내년부터 주 35시간 근무를 도입하면서 근로시간 단축법(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 시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잡코리아가 직장인 6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의 주당 실제 근로시간은 평균 53.2시간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당 정규 근로시간인 40시간(월~금, 하루 8시간 근무 기준)보다 13.2시간 많은 수치다. 근무하고 있는 기업형태별로는 ▲대기업 53.4시간 ▲중소기업 53.7시간 ▲외국계기업 50.9시간 ▲공기업.공공기관 47.7시간 순이었다.

직무별로는 ▲생산.기술직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이 일주일 평균 56.2시간을 근무해 가장 많은 근무시간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디자인직(55.1시간) ▲IT.정보통신직(54.4시간) ▲마케팅.홍보직(53.3시간) ▲영업.영업관리직(52.5시간) 등의 순이었다.

또한 직장인 중 75.2%는 일주일에 평균 1회 이상 야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에 2회 정도 야근이 28.5%로 가장 많았으며, ▲1주일에 3회, 21.3% ▲1주일에 1회 17.3% ▲1주일에 4회 13.1% ▲1주일에 5회 12.7% 등의 순이었다. 특히 7.1%의 직장인들은 주말에도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에게 ‘주당 최대 근로시간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너무 많다(근로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답변이 82.8%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현행 근로시간이 적당하다(16.6%)’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어 근로시간 단축법 시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91.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근로시간 단축법이 시행될 경우 본인의 실질 근로시간(실제 일하는 시간) 단축을 예상하는 직장인들은 36.4%에 그쳤다

이들이 실제 근로시간이 단축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로(*복수응답) ▲ ‘근로시간 단축은 일부 기업에만 해당 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61.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 ‘제도, 법 등은 실제 근로시간 단축과 무관할 것 같아서(42.9%)’, ▲‘야근, 주말근무가 줄어들 것 같지 않아서(22.4%)’ 등을 꼽았다.

한편 직장인들에게 ‘평소 느끼는 피로 강도가 어떤지’ 묻자 ▲ ‘피로 강도가 강하다’는 답변이 47.3%였으며, ▲’피고 강도가 매우 강하다’는 직장인도 28.1%로 10명 중 3명에 달했다. 반면 ‘피로 강도가 약하다’는 답변은 0.8%에 그쳤다. 이들이 피로를 느끼는 이유(*복수응답) 역시 ▲ 업무스트레스(72.3%)와 ▲ 잦은 야근(32.9%)’이 1,2위를 차지했다.

 

사진= 잡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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