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광활한 설원을 배경으로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뮤지컬 ‘닥터 지바고’가 내년 2월 개막한다.

 

 

러시아 10월혁명의 격변기를 살아간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유리 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을 담아낸 ‘닥터 지바고’(프로듀서 신춘수·연출 매튜 가디너)의 이번 공연은 지난 2012년 한국 초연 이후 6년 만이다.

노벨 문학상 수상작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이후 영화로도 만들어져 미국 아카데미상 5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무대는 초연 때와는 사뭇 다른 르로덕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초연 당시 기하학적 무늬의 패턴과 경사진 무대 등 미학적으로 시대가 갖는 무거움을 표현하려 했다면, 새롭게 돌아온 ‘닥터 지바고’는 지바고와 그의 연인 라라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는데 더욱 초점을 맞췄다. 혼돈의 시대 속 나약한 인간을 강인하게 만들어주는 운명적인 사랑의 힘을 통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들의 운명적인 사랑은 아름다운 배경과 서정적인 넘버로 극대화된다. 지바고가 남긴 유고시들은 작곡가 루시 사이먼의 아름다운 선율을 만나 사랑의 노래로 탈바꿈한다.

20세기 가장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로 손꼽히는 ‘닥터 지바고’의 티저 영상은 오는 15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내년 2월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사진= 오디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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