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만감이 오래 간다는 음식을 먹어도 허기는 끊임없이 다이어트족을 괴롭힌다. 방금 먹었는데도 음식 생각이 나고, 먹어도 허전하다면 '가짜 식욕'을 의심해 봐야 한다.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는 당신이 부지런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가짜 식욕에 속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가짜 식욕을 물리치기 위한 네 가지 단계를 살펴본다.

 

 

STEP 1. 지피지기! 가짜 식욕이란?

몸은 충분히 배가 부른데 뇌에서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내면 인간은 음식을 갈망하게 된다. 가짜 식욕은 심리적 허기에 기인한다. 뇌의 시상하부에는 렙틴과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두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 허기가 발생한다. 문제는 진짜 식욕만큼 가짜 식욕도 참기 힘들다는 데 있다. 스트레스를 받고 갑자기 폭식을 하는 경우가 바로 이 가짜 식욕에 해당한다.

 

STEP 2. 증상

가짜 식욕은 습관을 잘못 들이면 극복하기 힘들다. 갑작스럽게 허기를 느끼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후에 음식이 당기거나, 막연히 배가 고픈 게 아니라 초콜릿 혹은 김치찌개 등 특정 음식을 먹고 싶어 한다면 가짜 식욕일 가능성이 높다. 가짜 식욕을 채우기 위한 식사는 배가 불러도 멈추기 힘들며, 먹고 나면 죄책감을 느낀다. 한편 진짜 식욕은 갑자기 찾아오지 않고 조금씩 신호를 보낸다. 어지럽거나 몸에 힘이 떨어지며, 배가 부르면 그만 먹게 된다.

 

 

STEP 3. 가짜 식욕과 진짜 식욕 구분하기

그렇다면 식욕의 정체를 어떻게 파악할까? 식사를 마치고 3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갑자기 배고픔이 느껴질 때가 있다. 이때 물 한 컵을 마신다. 10분 후에도 여전히 배가 고프다면 진짜 식욕이고, 그렇지 않다면 가짜 식욕이다.

 

STEP 4. 가짜 식욕 제거하기

허기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건 가짜 식욕에 길들여지는 것과 같다. 가짜 식욕을 극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허기가 느껴질 때는 일단 30분 정도 참아보는 습관을 가지자.

보이는 곳에 음식을 두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습관적으로 집어 먹는 버릇을 고칠 수 있다. 그래도 무언가를 먹고 싶다면 물이나 채소 등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양치질을 하면 민트향이 식욕을 억제해 도움이 될 것이다.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욕 억제 호르몬인 랩틴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가짜 식욕이 갑자기 찾아왔다면 우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해 보자.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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