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행족뿐만 아니라 여행 좀 안다 싶은 이들에게 멕시코는 로망이다. 긴 비행시간과 만만치 않은 항공권 가격 탓에 쉽게 도전하질 못하지만 북미와 남미의 중간지대에서 보석 같은 자태를 뽐내는 여행지다. 아름다운 자연경관부터 역사문화유적지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을 거리를 자랑하는 멕시코의 휴양지들은 푸른 바다와 이색적인 액티비티들로 매년 여름 여행객들을 유혹한다. 매서운 한파에 벌써부터 내년 여름휴가를 꿈꾸고 있다면, 올 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멕시코의 매력적인 휴양지들을 주목해보자. 멕시코 관광청의 자료를 토대로 톱 3 추천지를 골랐다.

 

01. 아카풀코

 

멕시코의 항구 도시 아카풀코(Acapulco)는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과 부호들이 휴양지로 찾기 시작하면서 멕시코의 대표 관광지로 이름을 알렸다. 이 지역의 올 여름 호텔 객실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으며, 올해 크루즈 여행객은 2013년 대비 83% 성장했다. 대표적인 관광명소로는 35m가 넘는 절벽에서 진행되는 스릴 넘치는 다이빙 쇼를 볼 수 있는 ‘라 케브라다,’ 아름다운 야경과 다양한 상점들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자의 거리 ‘코스테라’ 등이 있다. 아카풀코는 1년 내내 이어지는 축제 분위기로 멕시코인들의 열정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02. 푸에르토 바야르타

 

멕시코 태평양 연안에 자리한 푸에르토 바야르타(Puerto Vallarta)는 아름다운 해변과 다양한 음식, 빨간 지붕의 집들이 모여있는 마을로 유명한 리조트 타운이다. 올해 6월 호텔 객실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가량 증가한 70.1%, 7월에는 83.1%를 기록했다. 11월부터 5월 사이에도 여행하기 좋은 따뜻한 날씨를 자랑해 여름뿐만 아니라 봄, 겨울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다. 대표 관광지로는 동굴 속 비밀의 해변 ‘히든 비치(푸에르토 바야르타 인근 마리에타 섬에 위치)’가 있으며, 아름다운 해변가에서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03. 로스 카보스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 최남단에 위치해 멕시코의 땅끝마을로도 불리는 로스 카보스(Los Cabos)는 바다와 사막이 만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다. 짙푸른 바다와 끝없이 펼쳐진 사막이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광경을 연출한다. 지난 7월 호텔 객실 점유율은 77%를 기록했다. 이곳에서는 스노클링, 카약, 낚시 등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파도가 치는 사막에서의 낙타 라이딩, ATV 등 이색 투어도 경험할 수 있다. 사막과 바다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골프코스도 있다. 관광명소로는 로스 카보스의 상징이자 ‘황금 아치’로 잘 알려진 지형물 ‘엘 아르코’가 있다.

 

사진= 멕시코 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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