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로힝야 난민촌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14일 방송된 ‘뉴스룸’의 문화초대석에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이 출연했다. 이날 정우성은 최근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에 있는 로힝야 난민촌을 방문한 것에 대해 손석희 앵커와 이야기를 나눴다.

손석희 앵커는 정우성에게 "올해 초 이라크 난민촌을 다녀왔다"며 "친선대사가 한 해에 두 군데를 다녀온 것은 유래가 없다고 들는데 특별히 간 이유가 있나"라고 물으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에 정우성은 “UN 난민기구 대표가 방한을 했었다. 로힝야 난민캠프에 대한 실상을 얘기하고 국제사회에 빨리 알려야한다고 하더라”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여성 대부분이 강간당했고 아이 대부분이 눈앞에서 부모의 죽음, 부모의 대부분이 아이의 죽음을 봤다고 하더라. 그러면 나라도 빨리 가봐야겠다고 결심해 다녀왔다“고 구체적인 참상을 전했다.

 

 

또 정우성은 자신이 다녀온 쿠투팔롱 난민촌에 대해 “90년대 중반부터 미얀마 안에서 로힝야족 사태가 문제가 됐다. 로힝야족을 내몰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로힝야족이 넘어오기 시작, 현재 30만명 정도의 로힝야 족이 보호받고 있던 지역이다. 이번 8월 폭력사태가 심각해지며 3개월간 거의 62만명의 난민이 넘어왔다”고 밝혔다.

손 앵커는 정우성과 이야기를 나눈 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주셔서 놀랐다"며 "이름만 걸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생각이 달라졌다"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이어 "로힝야족의 참혹함을 다 표현하기엔 말 몇마디로는 한참 모자르다"며 현장의 참혹함을 더 알리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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