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통산 3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노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리그 17라운드 브라이튼&호브 알비온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2-0으로 브라이튼을 꺾었다.

최근 손흥민의 기세는 절정에 달했다. 지난 3일 왓포드와의 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아포엘과의 챔피언스리그 최종전, 스토크 시티와 브라이튼을 상대한 리그 경기까지 공식전 4경기 연속골이다.

리그 경기만 놓고 보면 12월 3경기에서 3골 1도움이다. 아직 섣불리 수상자를 예측할 수 없지만 현재까지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손흥민의 이달의 선수상 수상은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2016년 9월과 2017년 4월 두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바 있다. 9월에는 3경기 4골 1도움, 4월에는 6경기 5골 1도움이었다. 엄밀히 경기력만 놓고 보면 지금의 분위기가 더 좋다. 특히 조력자로서의 능력이 업그레이드 됐다. 14일 브라이튼전에서도 드리블 성공 2회, 중요패스 성공 2회를 남겼다.

손흥민이 통산 3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받으면 프리미어리그 통산 이달의 선수 수상 공동 11위에 오르게 된다. 토트넘 선배 로비 킨을 비롯해 가레스 베일, 드와이트 요크, 루드 판 니스텔루이 등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한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물론 손흥민이 이달의 선수를 수상할 때마다 아시아 축구 신기록을 수립하는 셈이다.

가장 유력한 경쟁자는 12월 3경기에서만 4골을 터트린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다. 실바 역시 12월 리그 3경기 연속골 행진 중이다. 웨스트햄전과 맨유전 한 골씩 기록한 실바는 14일 스완지 시티전에서 멀티골로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자연스럽게 두 선수가 맞붙게 될 다음 경기도 주목된다. 오는 18일 토트넘과 맨시티가 격돌한다. 두 선수의 이달의 선수상을 놓고 벌이는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토트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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