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1인가구를 위한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작은 차체, 정부 보조금은 물론, 고속도로 반값 통행 혜택 등 여러 장점들이 싱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2년 6월 458대에 불과했던 전기차는 올해 6월말 기준 1만5869대로 5년 만에 35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행의 선두에 서있는 전기차종을 살펴봤다.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지난해 3월 현대자동차에서 출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10월까지 6203대를 판매, 전체 판매량의 60% 이상을 팔아치웠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올해 5월 정부로부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191km(복합 기준)를 인정받았다. 전기모터만으로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30kgf·m를 발휘한다. 전비(電比)는 57.8㎞/L정도로 1㎾h당 6.3km를 주행할 수 있다. 1년간 몰 때 들어가는 충전 비용이 평균 500달러(약 58만6000원)로, 글로벌 주요 전기차 모델 가운데 가장 저렴한 수준인 것으로 측정됐다.

2017년형 모델의 충전 커넥터는 기존 차데모 타입에서 급속/완속 충전 모두 하나의 충전구에서 가능한 콤보 타입으로 변경했고 배터리 보증기간을 ‘평생 무제한 보증(기존 10년 20만km)’으로 강화했다.

  

‣ 르노삼성 ‘SM3 Z.E.’

르노삼성자동차가 2013년부터 생산, 판매해 온 전기차 ‘SM3 Z.E.’는 올해엔 10월까지 총 1569대가 판매됐다. SM3 Z.E.는 넉넉한 주행거리와 넓은 실내 공간으로 개인 승용차는 물론 택시 수요도 높다. 현재 제주, 서울, 대구에는 250여 대의 SM3 Z.E. 전기 택시가 달리며 시민들에게 전기차의 장점을 알리고 있다.

신형은 기존 모델(135km) 대비 주행거세계 최장 250km 주행거리의 1t 전기 상용차 개발에도 맨 처음으로 나섰다. 2019년에는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절기 차량 탑승 상태에서 충전 시 히터 작동이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고 배터리 용량은 무게 증가 없이 기존보다 63% 높은 35.9kWh로 증량해 효율이 높아졌다.

  

‣ 기아자동차 ‘쏘울 EV’

기아자동차의 ‘쏘울 EV’는 올해 10월까지 1290대가 판매됐다. 국내 판매량 3위다. 쏘울 EV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 2만1000대를 돌파하는 등 국산 전기차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2018 쏘울 EV'가 정부 연비 인증 결과 충전 주행거리 180km(도심 202km/고속도로 152km)를 인정받았다. 동력성능은 고성능 모터와 30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해 최고출력 81.4kW, 최대토크 285Nm를 발휘한다. 급속 충전 시 23분~33분(100kW/50kW 급속충전기 기준), 완속 충전 시 5시간4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쏘울 EV는 쏘울 특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2가지 색상이 배합된 쏘울 EV 전용 색상, 친환경 차량 이미지에 부합하는 전·후면부 등을 적용해 가솔린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 르노삼성 ‘트위지’

르노삼성자동차의 1~2인용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올해 259대가 판매됐다.

올해 6월 출시된 트위지는 유럽과 일본 도심 도로에선 이미 대중화된 초소형 전기차를 도입헸다. 최고 출력 17마력(13kW)와 최대 5.8kg.m의 토크의 성능으로 125cc 스쿠터급 가속 성능이다. 최고 속도는 80km로 고속 전기차 기준을 만족시키지만 환경부가 저속 전기차로 승인하면서 현재는 자동차 전용 도로로 진입할 수는 없다.

트위지의 가장 큰 장점은 별도 충전기가 필요 없이 가정용 220V 콘센트로 3시간 정도 충전해 최대거리 100km를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간단한 조작도 장점이다. 깜찍한 디자인, 짧은 회전 반경, 125cc 스쿠터 급가속 성능, 후륜구동 등 주행 재미도 갖추고 있다. 차량 가격은 1550만원인데 정부 보조금과 지차체 보조금까지 더해지면 5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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