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드웨인 존슨이 최고의 스타만 이름을 올릴 수 있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다. 미국 프로레슬링 WWE의 최고의 스타에서 2002년 ‘스콜피온 킹’으로 영화계에 입성한지 15년 만에 이룩한 위업이다. 이제는 자타공인 최고의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그의 흥행 TOP5 필모그래피를 되돌아봤다.
 

TOP 1. ‘분노의 질주’ 시리즈 - 4편 총합 41억6490만 달러

드웨인 존슨의 최고 흥행작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다. 시리즈 5편째인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흥행수익 6억2613만 달러)부터 ‘더 맥시멈’(7억8867만 달러), ‘더 세븐’(15억1152만 달러), ‘더 익스트림’(12억3858만 달러)까지 이 시리즈에서만 총 41억649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얻었다.

주인공 도미닉(빈 디젤) 일행을 뒤쫓는 미국 외교경호처(DSS) 소속 요원 루크 홉스 역을 맡아 인상적으로 등장한 이후, 최근 시리즈인 ‘더 익스트림’까지 빈 디젤과 화끈한 액션을 합작하며 애증의 ‘스킨헤드’ 케미스트리를 선보여 인기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특히 ‘더 세븐’에서 앰뷸런스로 드론을 격추하는 장면은 시리즈 통틀어 가장 압권인 장면으로 꼽힌다.

 

TOP 2. 모아나(2016) - 6억4051만 달러

흔히 드웨인 존슨하면 가장 첫 머리에 떠오르는 건 근육질 몸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남자 액션이지만, 그는 의외로 애니메이션 더빙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2009년 ‘플래닛 51’에서 더빙 데뷔를 성공적으로 한 이후, 꼬박 7년 뒤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에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작 중 꿈 많은 소녀 모아나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반인반신 영웅 마우이의 목소리를 맡았다. 폴리네시아계 혼혈인 그가 폴리네시아 신화의 영웅 마우이를 맡은 점도 인상적이다. 자기 잘난 멋에 사는 캐릭터를 능청스레 소화하며 웃음코드를 독점했다. 또한 커리어 최초로 뮤지컬에 도전, 이미지와 상반되는 개구진 음색으로 OST ‘You're Welcome’를 소화했다.

 

TOP 3. 샌 안드레아스(2015) - 4억6065만 달러

드웨인 존슨 단독주연 영화로 가장 많은 수익을 기록한 영화는 ‘샌 안드레아스’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서 규모 9의 지진이 일어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는 아내와 외동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구조헬기 조종사 레이몬드 역을 맡았다.

레슬러 출신이라는 이력 때문인지, 기존 드웨인 존슨의 이미지는 특A급 액션배우였다. ‘샌 안드레아스’는 그 평가를 뒤집은 작품이기도 하다. 가족을 향한 절절한 애틋함을 뽐내며 감정연기도 소화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그 덕에 북미 박스오피스 2주 연속 1위, 전세계 55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TOP 4. 미이라 2(2001) - 4억3301만 달러

출연했다고 하기엔 다소 민망한 짧은 등장이었지만, 드웨인 존슨은 ‘미이라 2’를 통해 배우로서 가능성을 드러냈다. 링 위의 프로레슬러 더 락으로 익숙했던 그는 ‘미이라’의 속편인 ‘미이라 2’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스크린에 얼굴을 비치기 시작했다.

영화 속 드웨인 존슨은 릭 오코넬(브랜든 프레이저)과 이모텝(아놀드 보슬루)이 부활과 저지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도록 만들었던 ‘스콜피온 킹’을 연기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레슬링 슈퍼스타 더 락의 등장에 팬들은 열광했다. 이에 힘입어 그를 주인공으로 한 ‘미이라’의 프리퀄 ‘스콜피온 킹’도 제작돼 1억6533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TOP 5. 지.아이.조 2(2013) - 3억7574만 달러

‘지.아이.조’ 시리즈는 배우 이병헌의 출연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었던 바 있다. 드웨인 존슨은 '지.아이.조 2'에서 지.아이.조의 리더인 로드블럭으로 출연, 반란 누명을 쓰고 몰살당한 동료들의 복수를 위해 스톰 쉐도우(이병헌), 잘탄(조나단 프라이스) 등이 버티고 있는 코브라와 한 판 대결을 펼쳤다.

드웨인 존슨은 특유의 매력으로 극의 중심을 이끌며 ‘지.아이.조’ 시리즈에 화끈함을 더했다. 특히 로드블럭의 시그니처 무기인 너클을 착용하고 펼치는 파워풀 액션은 관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메가폰을 든 존 추 감독은 전세계에서 로드블럭 역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오로지 드웨인 존슨 뿐이다”며 호평했다.

 

사진=각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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