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 식사를 즐기며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하는 소셜다이닝.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1인가구 증가와 함께 소셜다이닝이 확산하고 있다. 나 혼자 인스턴트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던 사람들이 ‘건강한 식생활’이라는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기에 관심을 사는 중이다.

 

 

지난달 오픈한 '진구네 식탁'은 광진구 청년들의 소셜다이닝 모임에서 시작해 지역 청년과 1인가구를 위한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와 공유부엌을 운영하는 단체다. 이곳이 위치한 건대는 강남과 강북 모두 가깝고, 먹거리 종류가 다양하다. 부담 없이 즐길 만한 밥집, 카페와 디저트 가게가 즐비하다.

시간·날짜별로 일정 요금을 내고 대여해 연말 모임이나 파티를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좋다. 음식을 사올 수 있는 것은 물론, 냉장고·전자레인지·커피메이커·전기레인지 등 주방시설이 구비돼 직접 요리를 해먹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타인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이다.

원룸, 기숙사, 하숙 등에 살고 있어 음식을 해먹고 싶어도 공간이 부족한 1~2인 가구, 자취방에 친구들을 초대해서 요리솜씨를 뽐내고 싶지만 사생활 공개가 두려운 자취생, 카페나 음식점이 아닌 색다른 공간에서 직접 요리하며 모임이나 데이트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제격이다.

 

 

6~7평 규모의 옥탑방을 직접 리모델링한 ‘진구네 식탁’은 6~8인용 식탁이 있는 방과 화장실, 각종 식기류와 주방도구, 기본 조미료가 구비된 분리형 주방과 함께 잔디 바닥으로 꾸며진 옥상 정원으로 구성된다. ‘공유부엌’이라는 특징을 살려 방문객들이 이용 후 남은 식재료나 조미료 등을 공간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 다음 방문객에게 서프라이즈 선물처럼 제공하는 운영 방식도 눈에 띈다.

뿐만 아니라, 취사를 위해 예약한 손님들은 위한 요리 관련 도서는 물론 인문학, 예술 관련 도서, 잡지도 있어 심심해진 시간을 떼우기 좋다. 정원에는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 매트 겸 침낭이 구비돼 있어 한겨울을 빼고는 피크닉도 즐길 수 있다. 

월 1~2회 자체 프로그램이 있는 날을 제외하고는 언제든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은 스페이스 클라우드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문의는 SNS 채널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으로도 받는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무일 없이 365일 운영된다.

 

사진= 진구네 식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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