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화재가 또 발생했다. 2019년 8월 이후 이 회사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화재가 끊이지 않아 관련 업체 품질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충남 홍성군 광천읍 태양광 ESS에서 불이 나 4억 40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3시간 40분 만에 진화됐다.

▲사진=김종현 대표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이 시설에 사용된 ESS는 LG 에너지솔루션이 2018년 설치한 조양 태양광 7·8·9호 제품 중 7호로 알려졌다. 7호의 설비용량은 497.61킬로와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에너지 저장장치실 내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LG 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고는 2019년 8월 이후 5건이 넘게 발생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해 2월 2019년 8월 이후 ESS에서 발생한 화재 5건 중 4건이 배터리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산업통상부 에너지안전과 관계자는 “당시 조사위에서 LG 에너지 솔루션 배터리 문제로 인한 화재로 이미 결론을 내린 사건이다”며 당시 대책으로 “신규설비 충전율 제한조치(옥내 80%, 옥외 90%)를 의무화하고, 기존설비는 동일한 충전율로 하향토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철거‧이전 등 긴급명령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으로 하는 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사건도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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