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싱글족들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매끈한 디자인으로 시각적 이점이 있는 건 물론, 아담한 사이즈로 주차가 편리하고, SUV 특유의 공간감에 많은 짐을 싣기도 편리하다. 더불어 파워출력이 좋아 액티브한 활동에도 적합하다.

최근 자동차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코나',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GM의 '트랙스'가 각축전을 벌이면서 소형 SUV의 인기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 현대자동차 ‘코나’

코나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4324대 팔리며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코나는 지난 7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 첫달 3145대를 시작으로 8월에 4230대로 소형SUV시장 1위에 올랐다. 9월에는 5386대, 10월에는 3819대가 팔렸다.

코나는 젊은 감성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다. 로우&와이드 스탠스를 통해 기존 SUV에 비해 낮고 넓어 보인다. 메쉬(mesh) 타입의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을 적용하고 그릴 상단부에는 날카로운 LED 광원의 DRL을 배치해 독특함도 약간 추가했다.

코나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을 비롯해 1.6 디젤 eVGT 엔진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고출력 177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성능을 발휘하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 최고출력 136마력(ps), 최대토크 30.6kgf·m를 발휘하는 1.6 디젤 엔진을 적용하고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를 적용했다.

 

‣ 쌍용자동차 ‘티볼리’

수년째 소형 SUV 점유율 1위를 지켜오던 쌍용차의 티볼리는 지난 8월 4187대를 판매, 43대 차이로 코나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9월 5097대, 10월 3710대, 11월 4298대 등을 판매하며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티볼리는 지난 7월 전면부 디자인을 대폭 변경하고 트렌디한 모습을 갖춘 페이스리프트 모델 '티볼리 아머'를 선보이며 판매량을 다시 한 번 끌어올리고 있다. 코나의 바람몰이를 막아내기 위한 변화와 시도였다. 티볼리는 출시가 1651~2600만원으로, 경쟁 모델에 비해 가격이 낮아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한다. 가솔린, 디젤, 사륜구동, 롱바디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선택의 폭도 넓다. 디젤 사륜구동 모델도 티볼리가 유일하다. 또 동급 최초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를 적용해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 GM ‘트랙스’

한국GM 트랙스의 경우 4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7월부터 반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랙스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1401대를 판매하며 업계 3위에 머물렀지만 수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트랙스는 올해 1~11월 국산차 중 가장 많은 23만3503대를 수출했다. 올 연말까지 수출 25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트랙스는 같은 배기량의 차량과 비교할 때 짐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넒어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글로벌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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