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가 국악 버전으로 재탄생된 '그리워하다' 무대를 선사했다.

8일 방송된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에서는 1차 경연에 임하는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의 모습이 그려졌다. 1차 경연의 주제는 '투 더 월드'로 세계를 향한 퍼포먼스였다.

이날 세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비투비였다. 은광은 "생각하면 할수록 저희의 아이덴티티가 보컬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무대라고 생각했지만 이것만 늘 가져가면 질릴거다. 그래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선곡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비투비의 선곡은 음악방송 7관왕과 1년동안 음원차트에 머무는 등 큰 사랑을 받았던 '그리워하다'였다. 창섭은 "제일 사랑받았던 음악으로 하자고 생각했다"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무대를 앞두고 은광은 "의상도 그렇고 곡 자체가 한국의 전통 느낌이 많이 나고 가슴을 후벼 파는 포인트가 있다"며 "민혁이가 하는 부분이 비장의 카드고 제일 어려운 동선"이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창섭은 "누구랑 견제할수 없다. 이렇게 꾸민 무대가 없을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숲으로 꾸며진 무대를 배경으로 한복풍 의상을 입고 등장한 비투비는 도입부부터 원곡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로 편곡된 '그리워하다'로 눈길을 끌었다. 편곡뿐 아니라 의상, 무대 소품 등 한국 전통의 미가 곳곳에 묻어나 있어 볼거리를 더했다. 특히 곡 도중 민혁은 사극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검술 퍼포먼스로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여기에 비투비 특유의 폭발적 가창력과 하모니로 마지막까지 눈과 귀를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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