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가 아닌 날을 찾아보기 힘든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됐다. 하지만 이렇게 혹독한 날씨에도 등산 마니아들은 산행을 멈추지 않는다. 신체 활동이 적어지는 겨울, 등산은 좋은 운동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겨울 산행은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 날씨 및 등반 여건은 미리 체크

산행을 가기 전 미리 날씨와 등반 여건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 산은 날씨에 따라 상태 변화가 심하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조난 시 도움을 요청할 연락처를 알아 두고 산악지형에서 휴대폰 통화가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구조대와 연락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방풍 점퍼와 모자 등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방한의류는 필수다. 두툼한 외투만 준비하지 말고 하산 후 땀에 젖은 내의를 갈아입을 수 있게 여분의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방수기능 등산화 챙기기

앞으로 꾸준히 눈 소식이 예보돼 있어 산에서도 예쁜 경치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날씨일수록 방수 기능과 내부의 습기를 배출할 수 있는 등산화가 필요하다.

등산화는 두꺼운 등산 양말을 착용하고 신는 경우가 많아 사이즈를 고를 때 보다 신중해야 한다. 발은 저녁시간에 조금 붓기 때문에 저녁에 신어보는 것이 좋다. 착용 후 발뒤꿈치에 손가락 한 개가 들어갈 정도의 여유 공간이 있어야 한다. 화강암이 많은 산악 진형을 고려해 밑창은 마찰력이 좋은 것을 골라야 한다.

 

‣ 비상식량 혹은 간식 준비

겨울 산행은 힘이 많이 들어 지치기 쉽다. 간식이나 비상식량도 중요하다. 여분의 옷과 음식도 없이 산에서 길을 잃으면 추위 속에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바로바로 에너지를 섭취할 수 있는 초콜릿이나 양갱, 소시지와 같은 단당류 고칼로리 음식을 준비한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비상식량은 산행을 마칠 때까지 남겨둬야 한다.

  

‣ 나홀로 산행은 노노!

겨울에는 혼자서 산에 오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나홀로 산행’을 하면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쓰러져도 도와줄 사람이 없다. 산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사람의 상당수가 평소 체력을 자신하던 등산 마니아라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 3명 이상이 함께 산행하면 위기상황에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 단체산행 시에는 동료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힘 자랑’하듯 빠르게 걷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 등산 장비 꼼꼼히 체크

산행 시 등산 스틱을 아예 사용하지 않거나 한 개만 사용하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등산은 올라갈 때보다 하산할 때 더욱 무릎에 부담이 많이 간다. 등산 시 2개의 스틱을 이용해 무릎으로 가는 부담을 분산시키고,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또 겨울 산에는 눈과 빙판길이 많다는 것을 감안해 아이젠과 함께 눈이 등산화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스패츠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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